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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2020/02/0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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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성화고에서 했던 수업내용 몇가지 소개합니다. ​ 특성화고에서 했던 수업내용 몇가지 소개합니다. ​
-==== 시화, 당신의 이야기 ====+===== 시화, 당신의 이야기 ​=====
   * 특성화고 학생들과 시화전 꾸민 이야기: [[https://​rufina89.blog.me/​220909887412]]   * 특성화고 학생들과 시화전 꾸민 이야기: [[https://​rufina89.blog.me/​220909887412]]
  
 ===== 지향쌤 ===== ===== 지향쌤 =====
-위에 사이트링크된 자료들은 전에 제가 카톡방에 올렸던 것들인데요,​ 하나도 빠짐없이 잘 옮겨 놓으셔서 좀 놀랐습니다^^;;​ +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학생들과 나에게 맞는 수업을 함께 꾸려가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기초학업능력이 많이 결핍되고 학습무기력이 심한 특성화고라면 일반적인 고등학교 국어수업 형태로는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특성화고의 경우 입시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선생님께서 자율적으로 수업재구성을 완전히 할 수 있는 상당한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고 완전히 수업을 재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의 접점을 찾아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고를 반복하였구요, ​ 저는 학기초 3월의 경우 학생-학생간 학생-교사 간 관계형성에 힘을 쏟아, 모험놀이 등을 진행하였고,​ 이 활동이 끝나고 나서 소감문쓰기 활동으로 수행평가를 하였구요,​ 틈틈이 상장도 발행하여 주었습니다. 4월쯤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으로 한줄시감상-한줄시쓰기-좀더 긴시 감상-시 감상 후-창작시 쓰기를 한달정도 과정으로 진행하였구요,​ 저는 주3회 수업이었는데 1회는 도서관에 가서 자유롭게 책읽기를 하도록 하였고 학기말엔 여행책들을 여러가지 참고해서 가상여행기 쓰기 수행을 했었구요,​ 한달에 한번 정도는 피자만들기나 쿠기만들기 약봉투 만들기 등등의 수업을 간단한 글쓰기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피자만들기 후- 만드는 과정을 10살 동생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함께 만들고 나눠먹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 칭찬해 줄 아이들 적기 등등으로 수행평가를 하였고, 5월 어버이날 즈음에는 처음에는 부모님께 쿠키만들어 드리기를 하려고 했으나 결손가정이 대부분인지라 그냥 소중한 사람(자신이어도 됨)에게 편지와 함께 쿠키 전달하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학교 예산으로 재료 집행하고 가정선생님의 협조로 가사실을 사용하였구요.
- 어느학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학생들과 나에게 맞는 수업을 함께 꾸려가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기초학업능력이 많이 결핍되고 학습무기력이 심한 특성화고라면 일반적인 고등학교 국어수업 형태로는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특성화고의 경우 입시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선생님께서 자율적으로 수업재구성을 완전히 할 수 있는 상당한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고 완전히 수업을 재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의 접점을 찾아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고를 반복하였구요, ​ 저는 학기초 3월의 경우 학생-학생간 학생-교사 간 관계형성에 힘을 쏟아, 모험놀이 등을 진행하였고,​ 이 활동이 끝나고 나서 소감문쓰기 활동으로 수행평가를 하였구요,​ 틈틈이 상장도 발행하여 주었습니다. 4월쯤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으로 한줄시감상-한줄시쓰기-좀더 긴시 감상-시 감상 후-창작시 쓰기를 한달정도 과정으로 진행하였구요,​ 저는 주3회 수업이었는데 1회는 도서관에 가서 자유롭게 책읽기를 하도록 하였고 학기말엔 여행책들을 여러가지 참고해서 가상여행기 쓰기 수행을 했었구요,​ 한달에 한번 정도는 피자만들기나 쿠기만들기 약봉투 만들기 등등의 수업을 간단한 글쓰기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피자만들기 후- 만드는 과정을 10살 동생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함께 만들고 나눠먹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 칭찬해 줄 아이들 적기 등등으로 수행평가를 하였고, 5월 어버이날 즈음에는 처음에는 부모님께 쿠키만들어 드리기를 하려고 했으나 결손가정이 대부분인지라 그냥 소중한 사람(자신이어도 됨)에게 편지와 함께 쿠키 전달하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학교 예산으로 재료 집행하고 가정선생님의 협조로 가사실을 사용하였구요.+
  ​제가 근무했던 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것만으로도 칭찬해 주어야 할 경우가 많았어서,​ 국어교사이지만 어느 정도 보육의 개념을 바탕에 깔고 가야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메슬로우의 욕구 위계단계에도 젤 바탕이 되는 단계가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그 다음이 관계맺기- 자아실현 등인데 생리적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 이상의 것들을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되어 일단1, 2 단계의 욕구를 어느정도 보살피고 나서 수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실에서 토스터기로 빵을 구워먹고 여름엔 아이스티,​ 겨울엔 핫초코를 일단 타먹고 나서 수업을 시작하곤 했어요. 매일은 아니지만요.  ​제가 근무했던 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것만으로도 칭찬해 주어야 할 경우가 많았어서,​ 국어교사이지만 어느 정도 보육의 개념을 바탕에 깔고 가야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메슬로우의 욕구 위계단계에도 젤 바탕이 되는 단계가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그 다음이 관계맺기- 자아실현 등인데 생리적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 이상의 것들을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되어 일단1, 2 단계의 욕구를 어느정도 보살피고 나서 수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실에서 토스터기로 빵을 구워먹고 여름엔 아이스티,​ 겨울엔 핫초코를 일단 타먹고 나서 수업을 시작하곤 했어요. 매일은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