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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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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수업 사례

도움말

서형오 선생님의 말씀

  • 특성화고에 근무할 때 하루 평균 결석생이 5명이던 때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힘든 것처럼 저도 힘들었죠.
  • 그래서 생각한 게 시 쓰기였어요. 시 쓰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아이들이니까 쉽고 좋은 시를 수업 시간에 계속 같이 읽었지요.
  • 그리고 지각한 아이, 바이크를 타고 등교한 아이, 욕설하는 아이, 장기 결석하고 오랜만에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짧게 표현해 보라고 했어요. 그걸 바탕으로 상담을 하면서 그 글에 대한 제 느낌을 말하곤 했죠. 그러니 차츰 글이 좋아지고, 작품 수도 많아지는 겁니다.
  • 그렇게 해서 3년 동안 시집 3권을 만들었어요. 창비와 한길사에서 주최한 '우리반 학급 문집 만들기' 공모전에 신청했거든요.
  • 특성화고 전근 가서 거의 1년은 바라본 거 같아요. 뭍에서 바다를 바라보거나 바지를 걷고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격이었다고 할까요? 그 뒤로 점점 깊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지향쌤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학생들과 나에게 맞는 수업을 함께 꾸려가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기초학업능력이 많이 결핍되고 학습무기력이 심한 특성화고라면 일반적인 고등학교 국어수업 형태로는 어려움이 많을 겁니다. 특성화고의 경우 입시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선생님께서 자율적으로 수업재구성을 완전히 할 수 있는 상당한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고 완전히 수업을 재구성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의 접점을 찾아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고를 반복하였구요, 저는 학기초 3월의 경우 학생-학생간 학생-교사 간 관계형성에 힘을 쏟아, 모험놀이 등을 진행하였고, 이 활동이 끝나고 나서 소감문쓰기 활동으로 수행평가를 하였구요, 틈틈이 상장도 발행하여 주었습니다. 4월쯤부터는 본격적인 수업으로 한줄시감상-한줄시쓰기-좀더 긴시 감상-시 감상 후-창작시 쓰기를 한달정도 과정으로 진행하였구요, 저는 주3회 수업이었는데 1회는 도서관에 가서 자유롭게 책읽기를 하도록 하였고 학기말엔 여행책들을 여러가지 참고해서 가상여행기 쓰기 수행을 했었구요, 한달에 한번 정도는 피자만들기나 쿠기만들기 약봉투 만들기 등등의 수업을 간단한 글쓰기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피자만들기 후- 만드는 과정을 10살 동생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함께 만들고 나눠먹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점, 칭찬해 줄 아이들 적기 등등으로 수행평가를 하였고, 5월 어버이날 즈음에는 처음에는 부모님께 쿠키만들어 드리기를 하려고 했으나 결손가정이 대부분인지라 그냥 소중한 사람(자신이어도 됨)에게 편지와 함께 쿠키 전달하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학교 예산으로 재료 집행하고 가정선생님의 협조로 가사실을 사용하였구요. 제가 근무했던 학교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것만으로도 칭찬해 주어야 할 경우가 많았어서, 국어교사이지만 어느 정도 보육의 개념을 바탕에 깔고 가야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메슬로우의 욕구 위계단계에도 젤 바탕이 되는 단계가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그 다음이 관계맺기- 자아실현 등인데 생리적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 이상의 것들을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되어 일단1, 2 단계의 욕구를 어느정도 보살피고 나서 수업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실에서 토스터기로 빵을 구워먹고 여름엔 아이스티, 겨울엔 핫초코를 일단 타먹고 나서 수업을 시작하곤 했어요. 매일은 아니지만요.

평가의 경우 매 수업시간에 글쓰기나 발표 등을 늘상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모두 반영하구요 거의 참여도 중심의 수행을 하고 1,2 가지 정도만 단계적 평가를 하였습니다. 2학기엔 수행80%에 지필은 객관식만으로 20% 출제하였습니다.

특성화고 1학년 국어 생기부 기록을 위해 수업시간에 주로 했던 활동들에 대한 기본 진술도 참고해보세요__[모험놀이 활동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적절한 비언어적 행동을 연습함. 짧은 시부터 긴 시까지 다양한 시를 감상하고 자신만의 시를 창작해 냄. 맞춤법과 표준어를 공부하고 바른 말을 쓰기 위해 노력함. 비폭력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공감으로 듣는 연습을 함. 연극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상황을 표현해 냄. 인생의 희노애락 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함. 여행 책을 읽고 정보를 수집한 바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가상 여행기를 써냄. 한자로 된 어려운 어휘들을 공부하여 문해력을 높임. ]

발표의 경우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포스트잇에 써서 칠판에 나와서 붙이라고 하면 그런대로 하더라구요. 그거 써서 붙이면 그날 수행만점~^^

그리고 지내면서 아이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면 저는 온실속에 자라온 화초라는 느낌이 들면서 아이들이 인생의 선배?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 경험을 한번 하게 되면 아이들이 대단하게 보이더라구요.

특성화고 평가 계획

이*국 선생님

어떤 특성화고이냐에 따라, 전문교과 선생님들과 일반교과 선생님들과의 관계에 따라, 학생들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수업 사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학생들만 본다면 중학교 때 어떤 생활을 했던 아이들이 모였는지에 따라, 몇 학년인지에 따라 제재나 방법을 달리 해야 하고, 사용하는 언어도 많이 바꿔야합니다. 저는 1학년이었고 디자인, 식품, 미용 관련의 여학생들이라 시와 노래, 초단편? 소설, 그림책 활용해서 수업했습니다. 일반계와 달랐던 점만 몇 가지 말씀드리면 우선 수업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시간은 배운 적도 가르친 적도 없었거든요^^; 그나마도 과별로 행사가 있으면 연락도 없이 수업 시간이 날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진도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이 부분은 학교마다 다르겠지요.) 그리고 과별로 학생들의 수준이 달라서 수업 준비를 달리해야 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시험 출제시 과별로 문제를 달리 출제(원칙이 그렇고 순서를 바꾸고 한 두 문제만 다르게)해야 했습니다.

한*훈 선생님

전 처음에 특성화고 발령났을 때 제가 교육청에 밉보인 것이 있나보다 하고 좌절했었는데 2년 지난 지금은 아이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꼈어요~ 제 전임자 선생님께서 인수인계해주시면서 아이들에게 지식보다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하셨을 때 단순히 참교사같은 말씀인가 했는데 겪어보면서 절실히 공감했습니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한 번도 사랑은 커녕 관심도 받지 못한 애들이 수두룩하고 시설에서 다니는 아이들도 많아서 학교 오는 것만으로 칭찬이 절로 나왔고 나중에는 인사만 해도 감동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일반적인 교과서 수업보다는 목표를 딱 두 가지로 잡았었는데요. 첫 번째는 밖에 나가서 무식해보인다고 무시당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감되는 책을 재미있게 읽은 경험을 통해서 책이란 게 읽어볼만 하구나라는 걸 느끼고 스스로 찾아 읽는 계기를 마련하는 거였습니다. 첫 번째 목표를 위해서는 기초적인 맞춤법을 가르쳐줬고, 두 번째 목표를 위해서는 아이들 상황에 맞는 소설 한 편을 읽었어요~ 저희 학교가 1년 52주 동안 학교폭력 처리사안만 60건에 육박하는 학교여서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소설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인가? 거기서 <김경태의 생존수칙>이란 단편을 제가 좀 각색해서 만들었더니 애들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학교마다 다를 수 있지만 아이들이 교과서는 안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니 학습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강*옥 선생님

  • 그래도 먹혔던 수업은 시암송 수행(짧고 간단한 시들 뽑아 5회, 주제가 애들삶과 가까울 것/기회는 무한, 다하면 간식제공), 받아쓰기(맞춤법/띄어쓰기 고려), 태블릿활용해 시 이미지 만들어 학교 꾸미기 등입니다.
  • 학교특성상 태블릿이 1인1대꼴로 제공될 수 있어 태블릿을 많이 활용했는데, 수업목표인 개별과제를 달성하고 난 여유시간에 게임/유튜브 봐도 묵인(?)해줬더니 그때는 잠자던 아이도 깨서 하더군요.
  • 아이들이 도전가능한 과제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해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나름 기억에 남는 수행은 -주몽신화에 나오는 영웅의 일대기 구조 활용해서 현대의 영웅전 쓰고 '내가 생각하는 영웅의 조건'을 쓰게 했는데 BTS나 나영석PD로도 그 형식에 맞게 쓰는 친구가 있어 반갑고 신선했습니다.
  • 그리고 교과서 소설은 읽히기 힘들어서 아예 읽으라는 목표 하나로 소설 낭독 녹음하기 로 수행평가 중 세부미션을 준 적도 있습니다..
  • 그리고 좀 착한 애들반은 매수업 학습지 말미에, '선생님질문에 답하기' 미션을 주고 답할 기회는 무한으로 주면서(물론 종치기전까지) 그 시간 수업중 가장 중요하고 쉬운 핵심만 물었더니 애들이 나름 게임처럼 생각해서 많이들 참여하더라고요. 친구들 틀리는 거 보면서 같이 재밌어하고, 답 맞히면 간식주고.. 지필평가에도 그 문제들을 많이 포함시켰더니 아이들이 나름 성취감도 느껴했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먹을 걸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특성화고에서 했던 수업내용 몇가지 소개합니다.

시화, 당신의 이야기

띄어쓰기

모험 놀이

학기초에 2주 9차시 동안 모험놀이 활동하면서 관계맺기하고 후기쓰기 활동을 수행평가로 했었구요.

시쓰기

  • '한줄 시 감상-창작, 두줄 시 감상, 좀더 긴시 감상 - 창작'의 과정으로 진행한 시쓰기 수업입니다.
  • 한줄시 감상지라고 된 것에 맞추어 아래 자료들을 활용하면 됩니다.언젠가 전국모 연수에서 특성화고 국어시간 편이 있었더랬는데, 그 자료에 제가 좀더 수정 첨부하여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성함이 생각 안나네요.)

한자어와 속담

경기 신흥고 윤리과 김새미 선생님께 받은 게임양식에 제가 한자어로 수정하여 만든 것입니다. 원하는 내용으로 쉽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화 배달

교실로 배달했던 만화바구니 목록입니다

비폭력대화

  • 비폭력대화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편집한 학생유인물입니다. (교육용으로만 사용해주세요~)
  • 4쪽을 수업할 때는 학생 한명씩 자리 옆에 앉아서 1:1로 수업했습니다. 상담처럼요. 한 시간에 10명정도씩 했었는데, 수업효과가 좋았습니다. -1,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니? 2. 지금 네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니? 두 가지 질문에 대해 4번 표의 단어에 0치고, 왜 그런지를 물어보았습니다.

상장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발행했던 상장내용입니다. 어떻게든 칭찬거리를 발견하여 상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든 학교들에 나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특성화고(일부 특수목적 특성화고를 제외한)에 계시는 선생님들 특히 응원합니다!

특성화고.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0/02/29 22:12 저자 116.32.13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