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하다가 오프라인 수업하면서 프로젝트 수업하기

- 3학년 학생들의 과제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생각이 많아진다. (두 반도 채 못 봤다) 자신의 성장에 기뻐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그동안 들인 노력에 보상받는 기분이다. 뭘 하라고 하면 그게 뭔지 알아듣고 척척해내는 게, 투덜대면서도 다들 쫓아오는 게 참 신기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평가서에 내가 목표로 했던 부분들이 학생들의 말로 담겨있어 가장 뿌듯하다. (이렇게 혼자 감동하다보니.. 아직 남은 반들은..끄억..ㅠ)

<말하기 평가>

이번 수업을 통해 책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은 또 다른 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심사하는지 궁금했는데 패들릿에서 다른 친구들의 의견도 다 올라와 있어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내가 프로젝트에서 잘한 점은 성실함이었던 것 같다. 과제와 함게 모둠원들과 해야 했던 프로젝트는 최선을 다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에 비해 부족했던 점은 글을 쓰는 능력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하며 재미있었던 점은 등교 개학이 그리 많지 않아 모둠원들과 대면하는 날도 많이 없었는데 가끔 등교수업으로 모둠원들과 이야기하며 논의할 때 재미있었던 것같다. 하지만 반대로 어려웠던 점은 글을 쓸 때 피드백 해 줄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 이 부분이 괜찮은지 아닌지를 잘 못느끼겠을 때 어려웠던 것 같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의 말하기 발표 능력이 조금 향상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어B에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여서 더 의미있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청소년 심사기준은 무엇이 중요할 지 등등을 자세히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3-1 K양)

난 이번 수업을 통해 책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았다. 일단 책을 다 읽어보고 직접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했고 어떤 문장이나 페이지가 핵심인지 정리하는 단계를 거치니까 전보다 더 깔끔하게 책의 내용과 의미를 함축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여러 책들을 정리한 PPT를 하나씩 보면서 다른 내용들도 읽기 전에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읽고 싶은 책들도 몇 개 생겼고 말이다. ㅎㅎ 진짜 이번 과제는 고생한 게 태산이니 (물론.. 한 건 별로 없지만..) 좋은 점수 맞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수업이 전체적으로 쉬웠지만 난 그 대본쓰는 게 좀 어려웠다. 아니. 쓰기보단 외우는 게 어려웠다가 맞을 거다. 정말 말하는데 대사를까먹어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쭉 돌아보면 꽤 긴 여정이었고 내가 어떤 종류의 책들을 또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 계기여서 좋은 시간이었다. (3-2 K양)

관악 청소년 문학상 프로젝트 수업을 하면서 책을 두 권이나 읽었다. 책을 많이 안 읽는 나에게 짧은 시간 동안 두 권을 읽는다는 것은 힘들었다. 사실 별로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책을 읽고 발표를 한 내가 뿌듯하다. 이 프로젝트에서 읽거나 소개받은 책들은 다 청소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이해가 더 잘되었고 공감도 되었다. 말하기 평가를 받았을 때 높은 점수를 받아 모둠원들과 협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 오히려 걱정했던 일이 알 벌어져 다행이었다. (3-2 K군)

난 크게 두 가지의 느낀 점이 있다. 첫번째는 '내가 생각보다 책을 재미있게 읽을 줄 아는구나'와 두번째는 '책을 깊이 있게 읽는 방식과 시선은 굉장히 다양하구나'였다. 난 책을 읽어보기 전 책 속에 담겨있는 사회 문제라 부릴우는 경제적 문제, 차별의 시선 등등의 모습을 현실과 같이 깊이있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3-3 R군)

솔직히 작년보다 잘한 것 같다. 책도 더 꼼꼼히 읽고 말하기할 때도 조리있게 잘한 것 같다. 작년은 말 그대로 망했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말하기 부분은 항상 부족하다. 나중에도 말하기는 필요한 곳이 많으니까 책 많이 읽어서 어휘력도 높이고 많이 연습을 해야겠다. 말하기는 조금 부족하지만 작년보다 글을 설득력있게 쓰는 것은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쓰기가 나아졌다는 것은 앞으로 내가 써야할 모든 글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어서 기분이 좋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꽤 빠르게 정신없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컴퓨터만 들여다보다가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작년의 추억을 생각할 수 있는 틈도 주었다. 힘들긴 했지만 의미있던 시간이었다. (3-3 K양)

이번 수업을 통해서 느끼게 된 점은 이 세상에 재밌는 책이 많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근데 어쩌다보니 몇 달만에 책을 2권이나 읽었다. 그렇게 빠져서 볼 수 잇는 청소년 소설이 있는 게 놀랍다.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 소설을 읽고 싶다. 시간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잘한 점은 내 역할을 열심히 한 것이다. 친구들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지 않고 이번 프로젝트를 끝낸 것같아 뿌듯하다!! 이 프로젝트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굳이 찾아보자면 대본쓰기?? 1분 넘는 대본을 쓰고 발표한다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책 한 권을 생각보다 빨리 읽었다. 많이 재밌었던 모양이다~ 재밌게 읽은 책으로 발표 준비를 하니까 훨씬 수월하고 재미있게 한 것 같다. (3-3 P양)

<서평쓰기>

7/3 목표: 지난 번에 했던 거 중에 부족한 게 많았던 것 같다. 오늘은 그런 내용들을 전체적으로 고쳐봐야겠다.

배우고 느낀점 : 오늘 국어는 좀 재밌었던 것 같다. 내가 내 손으로 책을 정리하다보니 뭔가 애특한 감정까지 생겼다 ㅋㅋ 편하게 나의 생각을 정리한 시간이었다.

배우고 느낀점: 친구들이 내가 쓴 서평쓰기를 보고 많이 책을 읽어줬음 좋겠다. 그리고 서평쓰기 정말 어렵고 보람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