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치유교실 의 송형호 선생님이 늘 하는 말씀이 있죠. “준비를 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첫 시간을 잘 준비해서 성공하는 1년이 되세요~
저는 포스트잇을 주고 1. 샘한테 궁금한점 2. 바라는 국어수업 3. 부탁하는 점. 이런 것들을 쓰게 하고 칠판에 붙이라고 합니다. 그거 하나씩 떼면서 읽어주고 답변해주면 제가 하고 싶은 얘기 자연스럽게 다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인 부탁하는 친구들거는 따로 모아두고 기억하고요(발음이 어눌하다, 자주 아프다 등)
첫 주… 마음 열고 친해지기!! - https://nojeong.tistory.com/m/15210474
저는 1. 그림카드 활용해서 자신의 기분이나 특징, 나를 잘 드러낸 사진을 선택하여 나소개하기 2. 한학기 배움활동 개관 및 안내 3. 국어를 공부하는 이유 생각나누기 4. 주사용 온라인수업도구 연습하기
등으로 한시간 하려고 해요
https://padlet.com/a01025726083/rfx1mlo0t8b41xy8 https://padlet.com/a01025726083/rfx1mlo0t8b41xy8
1. 우리 모둠의 공통점
2. 침묵신호 만들기
3. 발표하는 법
4. 질문하는 법
5. 국어규칙 만들기
첫 시간에 모두가 1년 동안 지키기 위해서는 합의해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모둠별로 규칙을 만든 뒤 발표해서 비슷한 의견을 종합하여 그 반의 국어수업규칙을 만드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총 네 반 수업을 들어가는 중 대체로 비슷한 규칙들이 나와서 정리해서 올립니다.
< 0 반의 국어 수업 규칙 >
1. 숙제 : 가끔씩 쉽고 적은 양의 숙제를 내주시면 우리는 스스로 해오며 전원이 다해온다.
2. 발표 : 하는 사람은 자신감 있게, 듣는 사람은 발표하는 사람의 눈을 보며 귀담아 듣는다.
(대신 자신 없는 발표에 대해서는 강제 발표는 시키지 않는다.)
3. 화장실 : 될 수 있는 한 쉬는 시간에 다녀오며 피치 못한 사장이 있어 다녀오지 못한 사람은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한 후 다녀온다.
4. 한 달에 한 번은 도서실에서 책을 읽는다.
선생님이 어떤 배려를 해주면 아이들도 지키겠다는 주거니 받거니 식의 규칙이 나왔습니다.^^
터무니 없는 걸 요구는 규칙도 없고, 너무 틀에 박혀 선생님 눈치만 보는 규칙도 아니어서 제법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첫 시간에 나눠 줄 자료들과 1단원 내용만 준비 중이랍니다. '국어'를 잘 하는 법(3학년 아이들은 읽을까 해서~ㅎㅎ)과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나오는 목록들(미리 읽으라고) 그리고 수업 안내지 입니다. 고등문학수록목록.hwp 국어수업안내.hwp 국어 선생님이 추천하는 국어를 잘 하는 방법.hwp
한 시간에 한 쪽씩 했습니다.
1. 첫 시간
'나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자'-일명 인디언 식 이름짓기
김삼순을 김희진으로 바꾸는 개명 말고
한비야를 '바람의 딸'로 바꾸는 것처럼
이름 속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과 꿈꾸는 미래, 자신의 성격 등을 담아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하더군요.
기억에 남는 이름 중에는
햇빛을 비추는 달빛, 세계의 심장, 꺼지지 않는 빛나리 별, 부지런한 베짱이, 공작새여 날개를 펴라 등등이 있고요,
마음이 아픈 이름 중엔 '미운 오리 새끼'가 있어요. 특수학급 학생이거든요.
2. 둘째 시간
'나를 소개합니다.'-한마디로 자기 소개하기
보통 자기소개를 한다 하면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죠?
그래서 4명씩 조별로 앉히고 조원들끼리 자기소개를 하게 했습니다.
학습지에 있는 공간에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고 이유를 적게 하고(7-8분 정도)
제가 발표할 위치(조별 배치가 비슷하니까요)를 정해준 다음에
1분의 시간을 잽니다. 그러면 동시에 10조의 학생들이 1분동안 자기 조의 친구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자기를 소개하는 거죠.
생각보다 1분이 잘 갑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고요.
이렇게 한 다음엔 조 안에서 가장 인상깊은 소개를 한 친구 이름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도록 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조별로 조원 소개를 해도 좋습니다.
말이 역시 많아지는군요. 참, 학습지의 머리말은 손을 좀 보셔야 할 거에요. 첫시간자기소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