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 표현

주체높임법 -시-의 용법 확장

(1) 그것은 (제가 직접 보내드리는) 것이-어요.
→ 그것은 (제가 직접 보내드리는) 것이-시-어요.
(2) 저는 그 돈으로 (제가 빌딩 세우는 것)이 아니-어요.
→ 저는 그 돈으로 (제가 빌딩 세우는 것)이 아니-시-어요.
(1)은 어찌 됐든 '그것'이 '화자'보다 높다고 보면 성립이 가능한데,
(2)에서는 -시-가 보어를 높일 수는 없으므로 '저'를 높이게 되므로 모순이 발생한다.

상대높임법의 중화

상대높임 종결어미는 이어진 문장의 선행절로 오거나 간접인용절이 될 때 중화된다.
그리고, 중화의 조건(환경)이 해소되면 본래의 문법 범주가 복원된다.
이는 ㄱ,ㅋ,ㄲ가 음절의 끝소리라는 특정 조건(환경)에서 'ㄱ'로 발음되어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 것(중화)과 같다.
(1) 상처를 받았습니고 울었습니다.(x)
(2) 상처를 받고 울었습니다.(o)
(3) 그가 "상처를 받았습니다"라고 말했어요.
(4) 그가 상처를 받았습니다고 말했어요.(x)
(5) 그가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어요.(o)

1. '-마는' 앞에서 상대높임 중화

'-마는' 또는 '-만'은 조사로서 종결어미 뒤에 결합된다. 이때는 '-마는'앞에는 상대높임 종결어미가 중화되지 않는다.
그런데 점차 이럴 때조차 상대높임법이 중화되는 예가 늘어난다.

2. 간접인용절의 중화를 잘못 이해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