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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_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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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쓰기

수업 사례1

수업 자료

1. 2009 교육과정 중학교 3학년에 자서전 쓰기 단원이 나옵니다. 보통 1학기에 실리는데, 1학기에는 자서전 읽기를 하고 2학기에 자서전 수행평가를 제출하는 수업을 짜 보았습니다.

2. 자서전 쓰기 수업은 1학기 기말고사 전에 시작해서 내용을 생성하고, 여름방학 중에 써 와서 2학기 개학과 동시에 고쳐쓰기 및 마무리를 해서 2학기 수행평가에 반영합니다.

3. 00(자서전)헬렌켈러 - 1차시(나눠 주고 다 못 읽은 건 각자 읽어오기) (1) 헬렌켈러 자서전을 읽으면서 자서전이 어떤 글인지 맛을 봅니다. (2) 80매짜리 대학 공책을 사오라고 시킵니다.

4. 01사전인터뷰 - 2,3차시 (1) 짝지끼리 인터뷰이-인터뷰어가 되어 한 시간은 남의 인생을 취재하여 기록하고, 다음 시간은 내가 주인공이 되어 질문에 답합니다. (2) 홀수인 반은 교사가 인터뷰어가 되어 주면 됩니다. (3) 대학 공책을 전원이 준비하도록 계속 독려합니다.

5. 02자서전 쓰기 질문 - 4차시 (1) 교무실에서 많은 풀과 가위를 확보해서 교실로 갑니다. (2) 질문을 한 문제 한 문제 잘라서 공책 1면에 2문제씩 붙이게 합니다.(대략 158문제) (3) 다 못 붙인 사람은 집에서 숙제로 붙여 옵니다.

6. 5차시 (1) 숙제 안 해온 사람은 남겨서 다 붙이도록 합니다. (2) 둘러 앉아 문제를 풀면서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배웁니다. (3) 모르는 건 친구나 부모님, 조부모, 친척들에게 묻고, 해당 사항 없는 것은 상상으로 채워서 건너뛰는 문제가 없도록 합니다. (4) 하루에 5문제씩 매일 풀어오는 숙제를 냅니다.(한 문제 3줄 이상) (5) 이 때가 6월16~17일이었습니다.

7. 매일매일 자서전 숙제를 검사합니다. (1) 자서전 말고 다른 단원 진도 나가는 중이라도 매일 5문제씩 검사합니다. (과정평가) (2) 각 반에 O, X로 숙제 검사를 표시할 수 있는 명렬표를 붙여두고, 5번, 10, 15, 20, 25, 끝번 학생들에게 자기 앞 번호와 자기자신을 포함한 5명의 숙제 검사를 임무로 맡깁니다. (3) 매일 아침 5, 10, 15, 20, 25, 끝번 학생들에게 자기가 맡은 학생의 숙제 검사를 시키고, 만약 집에서 못 해왔다면 종례 전에 재검사를 받으면 X를 O로 고쳐주도록합니다. (4) 토요일에도 5문제, 일요일에도 5문제, 시험 전날에도 5문제, 시험 친 날에도 5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5) 시험기간에 왜 하냐고 아이들이 묻길래 이렇게 칠판에 적어줬습니다.

"시험 기간에도 삶은 계속 된다."

8. 6차시~7차시 (1) 03자서전고백.hwp 를 읽으면서 자서전 쓰기가 어렵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2) 04쓰기의힘.hwp 를 읽으면서 자서전 쓰기의 좋은 점에 공감합니다. (3) 05학생글예시.hwp 를 읽으면서 진실된 자서전의 감동을 느낍니다. (4) 06자서전쓰기팁.hwp 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힘이 되거나 위로가 되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실천의지를 다집니다.

9. 8~9차시 (1) A4 용지에 가로로 좌표를 그려 행/불행의 인생 곡선을 그립니다. (2) 자서전을 쓰기 위한 공책에서 '쓸 수 있겠다, 쓸 거리가 많다'고 생각되는 문제의 번호를 골라 인생 곡선 위에 그 번호를 옮겨 적습니다.(60~70개 정도로 해서 158문제 중에서 '내용 선정'을 하게 합니다.) (3) 인생곡선에 옮겨 적은 번호를 ㄱ.가족 ㄴ.친구나 주변인물 ㄷ.나 자신 ㄹ.기타 의 네 가지로 분류하게 합니다. (4) 나머지는 시간이 없으니 방학과제로 돌립니다.

10. 방학과제 안내 - 10차시 (1) 앞서 생성한 내용에서 60~70개를 선정한 것을 다시 네 가지로 분류하는 것을 책상 위에 놓습니다. (2) 이제 자서전 공책의 맨 뒤에서 10장 정도를 찢어서, I부. 가족편 II부. 친구와 주변인물편 … 이렇게 순서대로 질문의 답만 옯겨 적습니다. (3) 질문의 답이 적힌 공책 10장을 책상 위에 놓습니다. (4) 자서전 질문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옮겨 적은 질문의 답을 참고하여 시간 순으로 자서전을 씁니다.

11. 자서전 쓰기에서 핵심은 '자서전'이 아니라 '쓰기'이며 당연히 쓰기의 보편적 단계를 따릅니다. (1) 주제 정하기 - 공책 표지의 '자서전'이 주제입니다. (2) 내용 생성 - 자신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면 쓸 내용이 생성됩니다. (3) 내용 조직 - 질문은 가족/친구/나/기타로 분류하고, 각 내용을 시간순으로 배열하는 것이 개요가 됩니다. (4) 초고 쓰기 - 방학 때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5) 고쳐쓰기 - 개학하면 2학기에 방학동안 써온 초고를 고쳐쓰기하여 자서전을 '완성'합니다.

12. 자서전 수행평가는 과정평가과 결과평가를 동시에 합니다. (1) 매일매일 검사한 5문제 풀이가 과정 평가에 반영되며, (2) 2학기에 고쳐쓰기까지 한 자서전의 수준이 결과 평가에 반영됩니다. (3) 개개인의 글솜씨에 좌우되지 않기 위해 글 자체의 객관적인 수준보다는 고쳐쓰기 수업의 반영 정도를 중심으로 결과 평가를 합니다.

13. 이제 방학이고, 모든 것은 아이들 손으로 넘겨졌고, 저는 기다리는 일밖에 할 수 없습니다. 아마 지옥같은 방학이 되겠지요. 저도 아이들에게 한 달간 매일 5문제씩 풀게 만들면서 지옥같았습니다. 공책에 158문제 잘라붙이게 만드는 데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방학 때 충전하고 힘내서 2학기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 모두에게 각자, 자기만의 인생이 담긴 공책 한 권씩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14. 04쓰기의힘.hwp 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명로진씨는 “책을 내고 싶어하는 이들은 표현 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문자의 힘을 믿으며 인쇄가 된 자기의 글로 인생의 한 부분을 정리하고픈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제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마치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고등학교라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아이들에게, 지금까지의 인생을 한 번정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방학)

방학 숙제로 자서전 초고를 써 오라고 하였습니다. 개학 후 마무리는 3차시로 계획하였습니다.

[개학 후 1차시]
1. 방학 숙제로 써온 자서전을 참고하여 에이포규격지에 단면으로 2장 이상 되도록 자서전을 한 편의 글로 완성한다고 안내합니다.

2. 첨부한 파일의 내용을 칠판에 판서해주고, 판서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그동안 방학 숙제를 뒤져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표현할 대표 단어 3개씩을 고르게 합니다.

3. 판서가 끝나면 몇 몇 학생에게 자기가 고른 단어를 발표시키고 왜 그런지 이유를 말해 보게 합니다.

4. 이면지 2장씩 나눠 주고 쓰라고 합니다.

[개학 후 2차시]
1. 지난 시간에 이어서 마저 쓰게 합니다.

2. 완성한 학생이 있으면 수업 중간에 그 글을 크게 읽어주어 참고하게 합니다.

[개학 후 3차시]
1. 3차시가 시작되기 전 아침 자습 시간에 모든 것을 제출하게 합니다.

2. 짧지만 잘 된 글 몇 편을 미리 타이핑해서 인원 수대로 복사해 둡니다.

3. 3차시가 든 학급에 가서 책상을 디귿자로 돌리고 자기 친구들이 써온 글이 적힌 종이를 받고 읽어 봅니다.

4. 읽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몇명에게 발표를 시킵니다.

5. 자기 글도 발표해볼 사람이 있는지 손들게 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기 글을 읽어 주게 합니다.

6. 지원하는 학생이 없으면 무작위로 뽑기를 해서 글을 고르고, 학급의 목소리가 크고 또렷한 학생에게 대신 읽게 합니다.(글이 복사된 종이가 없어 귀로만 듣고 감상해야 하기 때문에 잘 읽는 학생과 청중의 분위기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7. 2~3명의 글을 무작위로 읽어 주고 느낀 점을 발표시킵니다. (좋았다고 하면 어느 부분이 특히 좋더냐고 물어보고 잘썼다고 하면 어떻게 썼길래 잘 쓴 거 같냐고 물어보고..)

8. 10분 정도 남으면 지난 6월 15일부터 8월31일까지 자서전을 쓰면서 느꼈던 점을 총 소감문으로 간략히 쓰게 하고 마칩니다.

수업 소감

광주의 박안수 선생님이 쓴 책에 보면 '전기문 수업은 꼭 다쓰고 발표해야 한다'라고 쓰신 적이 있어서, 저도 에이포 두 바닥 분량의 글을 귀로만 들어낼지 불안하였지만, 일단 한 번 해 봤습니다. 공감되는 내용을 솔직하게 적어서인지 아이들은 열심히 귀를 기울이더군요. 역시 자서전 수업은 감동적입니다. 진정성이 담긴 글의 힘은 놀라워요. 아이들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소감문에서도 긍정적인 기운들이 많이 느껴져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뒷풀이

중3 아이들이 자서전 쓴 거 책 만들어 준다고 메일로 보내라고 했더니 200명 중에서 100명이 보내왔어요
출판사에서는 별로 흥미를 안 보여서 그냥 제본만 했어요 ㅎㅎ
bs.naramal.or.kr_cms_attachfile_2016-09-11_17-15_1377005_14203262_1400733729954576_3469870984502051591_n.jpg

학습지 응용

자체연수 때 김중수 선생님께서 비슷한 단원, 주제끼리 묶어서 수업을 계획하신 걸 보고 저도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봤어요 ㅋㅋㅋ 1년치 계획이지만 하다가 또 이래저래 맘에 안 들면 수정해보려구요 ~

저희 교과서에는 1단원에 자서전 쓰기 단원이 나옵니다. 작년에 김중수선생님께서 주신 질문지를 정말 유용하게 잘 썼는데, 저희 학교 아이들은 노트에 잘라 붙이는 걸 너무 귀찮아해서 이번에는 그냥 제본책으로 만들어 줄 생각으로 질문 밑에 글 쓸 칸을 제시해봤어요.

저작권은 저에게 있는 것이 아니니 필요하시면 마음껏 바꿔서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수업 사례2

참고 서적

  1. 하단중 학생 자서전 모음, https://www.wepubl.com/bookdetail?code=D8PT5V (읽는 방법: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바로읽기” 를 누르고 책을 읽는다.(폰에서 열면 뭔가 앱을 설치하라고 뜰 수도 있는데 그냥 Web에서 바로보기.. 비슷한 버튼을 찾아 그걸 누르면 됩니다.)

묻고 답하기

  • 자서전 쓰기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 슬쩍 질문드립니다..ㅜㅜ 저는 '우리 조상들의 말문화'라는 단원과 연계하여 자신의 말 문화를 성찰하는 것을 중심으로 자서전 쓰기 수업을 해보려고 했는데요… 이렇게 주제가 지엽적인 것은 자서전의 취지에 맞지 않거나 별로일까요? 질문의 한 카테고리 정도로만 존재해야할지 의문이 들어 여쭤봅니다. 자서전의 정의를 찾아보다보니 굉장히 제한이 없는 글쓰기 양식이어서, 꼭 생부터 죽음까지를 다루지 않고, 특정 주제로 엮이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적어도 되는 것처럼 서술이 되어있더라고요..그래서 생각해 본 것인데 제가 잘못 알고있는 걸 수도 있을 것 같고…작년에 인생그래프 중심으로 자서전쓰기했다가 단계설정에 충실하지 못해서 실패했던 경험이 있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임진묵 선생님
    • 짧은 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수업에 어느 상황, 어느 누구에게나 맞는 정답 같은 건 없습니다. 물론 보편적으로 좋은 수업은 있겠지만, 정말 좋은 수업이란 교사의 고민에서 나옵니다. 교사가 어떤 의도로 수업을 기획했느냐에 따라 수업이 결정되는 건데요. 선생님의 말씀처럼 자서전이라는 것이 지난 전 생애를 돌아보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1학기에 자서전 쓰기 수업을 하며 그런 것을 의도했기도 했는데, 수업을 해보니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걸 편하게 생각하더군요. 아직 독서나 글쓰기가 서툴러서요. 다만 1학기의 수업으로 아이들이 글쓰는 것이나 독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아이들이 눈에 띄어서 좋았습니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해석하고 성취기준에 맞는 수업을 한다면 좋은 수업이 된다고 생각하며, 선생님이 기획하신 수업도 참 좋습니다. ^^
    • 그리고 저도 사실은 자서전쓰기 수업을 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자료를 참고해서 저 나름대로 적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어렵기도 했는데, 보람차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지점 중에 하나는 아이들의 수준이나 인식 등을 파악하는 것인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깨닫게 해주시고, 언어의 중요성 등을 이야기 해주신 상태에서 즉 아이들의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시는 것이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의 단계로 수업하고, 학교가 컴퓨터실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안되어서 이런 양식으로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자서전을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a3용지를 활용해서 소책자 양식으로 뽑아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어요. 저희 학교 아이들을 고려한 저 나름의 방법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아이들이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글을 읽는데,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존재로 만나는 기분이었어요. 나와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은 각 학교에서 애쓰시는 그 한 분 한 분의 선생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성찰이 있는 국어수업도 기대됩니다. ^^
자서전_쓰기.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9/01/11 05:06 저자 58.235.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