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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운론:음운축약 [2018/07/27 00:06] 219.249.94.215 만듦 |
음운론:음운축약 [2018/07/27 01:03] 219.249.94.215 [다른 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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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제기 ===== | ===== 문제 제기 ===== | ||
- | * 'ㅣ'와 '어'가 만나 'ㅕ'가 되는 것, 'ㅗ/ㅜ'와 'ㅏ/ㅓ'가 만나 'ㅘ/ㅝ'가 되는 것을 지금까지 '모음 축약'으로 가르쳐 왔는데, EBS와 수능에서 이것을 'j 반모음화', 'w 반모음화'로 출제(해설)하고 있다. | + | > 'ㅣ'와 '어'가 만나 'ㅕ'가 되는 것, 'ㅗ/ㅜ'와 'ㅏ/ㅓ'가 만나 'ㅘ/ㅝ'가 되는 것을 지금까지 '모음 축약'으로 가르쳐 왔는데, EBS와 수능에서 이것을 'j 반모음화', 'w 반모음화'로 출제(해설)하고 있다. |
- | * '기어>겨', '쏘아>쏴'는 축약인가, 대치인가? | + | > '기어>겨', '쏘아>쏴'는 축약인가, 대치인가? |
===== 축약 ===== | ===== 축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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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와 '-동화'를 구분하는 것은 'ㅣ모음 역행동화'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고기>괴기', '난장이>난쟁이'는 분명 후행음절의 '기/이'에 동화된 'ㅣ모음 역행동화'이다. 그러나 '소주>쐬주'에서 'ㅗ>ㅚ'는 동화주가 없으므로 단순히 '전설모음화'가 된다. | - '-화'와 '-동화'를 구분하는 것은 'ㅣ모음 역행동화'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고기>괴기', '난장이>난쟁이'는 분명 후행음절의 '기/이'에 동화된 'ㅣ모음 역행동화'이다. 그러나 '소주>쐬주'에서 'ㅗ>ㅚ'는 동화주가 없으므로 단순히 '전설모음화'가 된다. | ||
- '말음법칙'이라는 문법 용어가 있었다. '말음'에 오는 음소의 변동에 대한 법칙이다. '말음'이 음절말인지 단어말인지 불분명해서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바뀌었다. | - '말음법칙'이라는 문법 용어가 있었다. '말음'에 오는 음소의 변동에 대한 법칙이다. '말음'이 음절말인지 단어말인지 불분명해서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바뀌었다. | ||
- | - 그런데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는 대치(대표음되기=평파열음화)와 탈락(겹자음탈락=겹받침탈락)이라는 다른 현상이 섞여 있어서 더 정확한 용어가 필요해졌다. | + | - 그런데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는 대치(대표음되기=평파열음화)와 탈락(자음군단순화=겹받침탈락)이라는 다른 현상이 섞여 있어서 더 정확한 용어가 필요해졌다. |
- | - 결국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현재 '음절말평파열음화'와 '겹자음탈락'으로 정착되고 있다. | + | - 결국 음절의 끝소리 규칙은 현재 '음절말평파열음화'와 '자음군단순화'으로 정착되고 있다. |
- '음절말평파열음화'를 '내파음화/불파음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건 음소 단위가 아닌 '음성' 단위의 표현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평파열음'이 어려우므로 중학생들에게는 '대표음되기' 정도로 가르치는 게 어떨지. | - '음절말평파열음화'를 '내파음화/불파음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건 음소 단위가 아닌 '음성' 단위의 표현이므로 적절하지 않다. '평파열음'이 어려우므로 중학생들에게는 '대표음되기' 정도로 가르치는 게 어떨지. | ||
- | - '겹자음탈락'은 초성에서의 탈락인지 종성에서의 탈락인지 구별이 안 되므로 '겹받침탈락'이 더 맞는 표현인 듯하다. | + | - '자음군단순화'는 초성에서의 탈락인지 종성에서의 탈락인지 구별이 안 되므로 '겹받침탈락'이 더 맞는 표현인 듯하다. |
- 음운의 축약 중에서 '모음 축약' 부분이 바로 지금 이러한 변환기를 맞이한 것 같다. 현행 교육과정의 주류 입장은 '반모음'을 '반자음'으로 보며, '이중모음'은 두 개의 음운으로 본다. 그래서 '기어>기여'는 '대치(이중모음화)'가 아닌 '첨가(ㅣ반모음첨가)'로 , '주어>줘'는 '축약(모음 축약)'이 아닌 '대치(ㅜ반모음화)'로 본다. 문제 제기에서 언급한 EBS도 이러한 입장을 반영한 듯하다. | - 음운의 축약 중에서 '모음 축약' 부분이 바로 지금 이러한 변환기를 맞이한 것 같다. 현행 교육과정의 주류 입장은 '반모음'을 '반자음'으로 보며, '이중모음'은 두 개의 음운으로 본다. 그래서 '기어>기여'는 '대치(이중모음화)'가 아닌 '첨가(ㅣ반모음첨가)'로 , '주어>줘'는 '축약(모음 축약)'이 아닌 '대치(ㅜ반모음화)'로 본다. 문제 제기에서 언급한 EBS도 이러한 입장을 반영한 듯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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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운 변동의 원인을 중심으로 분류하는 관점에서는 이것이 '대치'냐 '축약'이냐는 전혀 의미 없는 싸움이 된다. | * 음운 변동의 원인을 중심으로 분류하는 관점에서는 이것이 '대치'냐 '축약'이냐는 전혀 의미 없는 싸움이 된다. | ||
* 음운론적 제약으로 설명 : [[http://contents.kocw.net/KOCW/document/2015/korea_sejong/ahnbyeongseop/07.pdf]] | * 음운론적 제약으로 설명 : [[http://contents.kocw.net/KOCW/document/2015/korea_sejong/ahnbyeongseop/07.pdf]] | ||
- | * 의미명료화와 발음편으로 설명 | + | * '의미명료화 vs 발음편의'로 설명 |
- 모음충돌회피라는 단일 설명으로 본다면, 아래의 '축약, 탈락, 대치, 첨가'가 모두 '모음 충돌 회피'라는 같은 현상이다. | - 모음충돌회피라는 단일 설명으로 본다면, 아래의 '축약, 탈락, 대치, 첨가'가 모두 '모음 충돌 회피'라는 같은 현상이다. | ||
- | - 아이>ㅏㅣ>애 : 음운 축약 | + | - 아이>ㅏㅣ>애 : 음운 축약(각종 방언에서는 '아이[아:]'처럼 'ㅣ' 탈락과 보상적 장모음화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
- 쓰어>ㅡㅓ>써 : 음운 탈락 | - 쓰어>ㅡㅓ>써 : 음운 탈락 | ||
- 보아>ㅗㅏ>봐 : 음운 대치(오이>외 따위) | - 보아>ㅗㅏ>봐 : 음운 대치(오이>외 따위) | ||
- 지이산>ㅣㅣ>지리산 : 음운 첨가(폐염>폐렴 따위) | - 지이산>ㅣㅣ>지리산 : 음운 첨가(폐염>폐렴 따위) | ||
- 다만, '모음 충돌 회피'로만 설명하면, 음운 변동의 출력형을 예측할 수가 없다는 큰 약점이 있다. 그래서 '대치, 탈락, 축약, 첨가'가 학교 문법에서는 의미 있는 범주로 사용되는 것이다. | - 다만, '모음 충돌 회피'로만 설명하면, 음운 변동의 출력형을 예측할 수가 없다는 큰 약점이 있다. 그래서 '대치, 탈락, 축약, 첨가'가 학교 문법에서는 의미 있는 범주로 사용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