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작시 분위기 형성

고민

  • 작년에 수업 시작 5분 정도 ebs 우리말우리글을 보여주면서 시작했거든요. 유익하고 초반 수업 분위기 형성도 괜찮았어요 근데 이제 ebs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했고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건 너무 예전 자료라 ㅠㅠ 그래서 수업 초반 5분 정도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는 방법이 뭐가 좋을까 너무 고민이 됩니다 ㅠㅠ
  • 5분 독서를 할까 하는데 애들이 책을 안 챙겨오는 경우가 허다할 거 같아 걱정이 되고 ㅠㅠ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ㅠ

답변1

  • 학기초 도서관 수업을 하면서

책을 한권씩 골라서 대출하도록 해서 읽었어요.

자기책이 준비되기 전까지 모둠 독서 책이 준비되기 전까지

답변2

  • 저는 작년에 이걸로 수업 때 10분정도씩 하루에 한 편씩 읽고 인상깊은구절, 느낀점 쓰기하고 나중에 노트 걷어서 수행평가했는데 좋았어요!!~~0

답변3

  • 한명씩 지정해서 책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좋은 구절을 찾아와서 칠판에 쉬는시간에 적어놓고 수업 시작하면서 같이 읽고, 칠판에 쓴 학생이 선택한 이유 발표하기도 했어요. 학생이 준비하는 동안에는 교사가 1~2주 정도 시범을 보여주구요.
  • 저는 작년에 5분 독서하고(읽은 쪽수만 기록) 6분 시집에서 1편씩 시를 골라서 공책에 옮겨쓰기를 했습니다. 5분 독서한 책으로

2달 뒤에 독서대화 활동을 했구요! 5분 독서든, 10분 독서든 한번 시작하면 쭉~ 1년을 해야 합니다!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그래서 국어시간에 수업종치면, 자리 앉아서 바로 5분 독서를 하도록~^^

답변4

1. 학년 첫 시간에 독서의 의의를 강조해주십시오.

2. 처음에는 자기가 읽을 책 가지고 오라 하고 도서실에서도 빌리라 하세요.

3. 책을 안 가지고 온 학생들은 선생님 책을 빌려주셔야 합니다. (그런 아이들은 선생님 책을 그냥 읽는 경우도 있지만 왠지 선생님 책은 재미없을 것 같아서인지 굳이 자기 책을 가지고 옵니다.)

4. 매일 책을 가지고 왔는지 검사해주세요. 수행평가에도 반영한다고 하시고. 자기가 책을 가지고 왔는데 검사 안 하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 드나 봅니다.

5. 일단 읽기로 하셨으면 최소한 1학기 끝까지 하셔야 합니다. 중간에 그만 두면 애들이 좀 실망해요.

  • 참고로 저는 2004년부터 수업시작 10분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독서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수업 시작 전에 교실에서 준비하다가 수업 시작 종소리와 함께 수업을 시작하지요!
  • 독서수업을 하면 평소 안 읽는 아이들이 꾸준히 읽었으면 좋겠는데 안 읽는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안 읽고 넘어갈까 꾀부리고 읽는 아이들이 더~~ 많이 읽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면 생활독서 습관 쌓기에 좋고 평소 많이 읽는 아이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더 확보해주니 좋습니다.

답변5

저는 오늘 할 수업의 단원과 성취기준(학습목표)를 제시한 다음 오늘 배울 단원은? 오늘의 주인공은? 어제 우리가 배운 내용은? 등으로 퀴즈를 합니다. 중2 남학생들에게는 이 방법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퀴즈에 집착하면서 수업에 금방 집중을 하거든요. 아무리 딴짓을 하고 있었어도… 그래서 어제 배운 내용과 오늘 배운 내용이 금방 연결이 되곤 했습니다. 수업을 시작할 때 제가 오늘의 수업에 대한 고무자석보드나 핸드폰 미러링을 이용해 화면을 제시하거나 하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자거나 떠들어도 모른 척합니다. 제가 준비를 다 하고 퀴즈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수업에 집중합니다. 중2 남학생들, 별것 아닌 것도 퀴즈로 내면 정말 집중 잘합니다. 게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서요^^

답변6

  • 수업시작 5분을 흥미유발에 활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날 수업의 가장 핵심적인 활동을 그 시간에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수업시작 5분까지가 집중력이 가장 잘 살아있을 하니까, 그 시간에 곧바로 수업의 중심으로 직진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도입하고 이런저런 잔잔한 활동하다가 이제 드디어 오늘 이런 활동을 해볼게요 짠! 하는데 애들에게 잘 안 먹힌다면, 수업의 도입과 전개를 빼고 곧바로 수업의 절정에서 시작하는 저의 제안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갑자기 수업의 핵심활동을 하려면 아이들에게 사전 지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 점을 노리는 겁니다. 활동을 시작하긴 했는데 뭔가 그 앞에 했어야 할 내용을 안 해서 머뭇거려질 때, “그렇다면 이걸 한 번 볼래?” 이렇게 원래 준비했던 도입과 전개 내용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1단계 2단계를 잘 들으면 3단계의 활동을 잘 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잘 들어 봐” 라는 것은 교사 중심의 관점이지요.

“이 활동(3단계)을 하려니 1단계 2단계 내용이 필요하네요. 얼른 알려주세요.” 라고, 수업의 필요를 아이들에게서 이끌어 내는 방식입니다.

  • 이런 방식의 가장 큰 전제는, 교사가 수업시작 종과 동시에 수업의 첫 마디를 발화하는 것입니다.아이들이 수업 종이 쳐도 교사가 없으니까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입니다. 모든 교사들이 종치기 직전에 입실하고 수업 종과 동시에 수업 첫마디를 말하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수업을 잘 듣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업무경감은 “교사들이 쉬는 시간 마치기 전에 교무실을 떠나서 수업 종치기 직전에 입실하고 종소리와 함께 수업을 시작할 수 있는가” 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혹시 수업 대회나 교내의 공개수업을 보셨나요? 거기서는 늘 그렇게 합니다. 수업종과 함께 첫마디를 시작하는 수업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