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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_읽히기 [2018/07/05 01:49]
jangi
본문_읽히기 [2018/08/22 00:42]
219.249.94.215 [읽어 오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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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학생들 줄글로 나와 있는 본문은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ㅜㅜ 전체 읽기 식으로 하면 지루해 할까봐 걱정되어서요\\ 중학교 학생들 줄글로 나와 있는 본문은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ㅜㅜ 전체 읽기 식으로 하면 지루해 할까봐 걱정되어서요\\
 소설이나 수필 같은 본문을 수업때 같이 읽을 때 지루해하는 학생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본문학습을 할 수 있을까요?​ 비문학 읽기에 관해서도 조언 부탁드려요!\\ 소설이나 수필 같은 본문을 수업때 같이 읽을 때 지루해하는 학생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본문학습을 할 수 있을까요?​ 비문학 읽기에 관해서도 조언 부탁드려요!\\
-샘들 저도 같은 고민이요 ㅠㅠ 중3 소설 본문 어케 읽히면 될까요ㅠㅜ+샘들 저도 같은 고민이요 ㅠㅠ 중3 소설 본문 어케 읽히면 될까요ㅠㅜ\\ 
 +요약하기 단원에 있는 글을 저는 한 명이 일어나서 읽게 하거나 교과서 시디에 있는 녹음파일을 들려주거나 했는데 애들이 딴짓하고 집중을 못하더라고요 ㅠㅠ 개별적으로 읽으라고 하면 안 읽을 것 같고 고민이 자꾸 됩니다.
  
 +===== 문단별 중심문장 쓰고 순서 맞추기 =====
 +  * 문단 사이사이마다 칸 하나씩 두고 다 잘라놓고,​ 칸에 그 문단 중심 내용 찾아적고,​ 커다란 종이에 순서대로 붙이게 했어요.
 +  * 순서 틀리면 다시, 제일 먼저 하는 모둠은 마이쭈 걸고요.
 +  * CD에 있는 교과서 지문 다운 받아서 문단 끝마다 그냐 빈칸을 넣은 다음 출력해서 문단별로 잘라서 나눠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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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저는 소설 읽기에서 이 방식을 시도했었는데 정말 적어도 읽을 때는 아무도 졸지 않고 잘 참여했습니다. 저희는 학급당 학생 수가 16명인 소규모 학교여서 소설을 16단락으로 나눠서 전체가 참여하게 했었는데 모둠별로 하게 하거나 짝활동이어도 좋겠더라구요.
 +  * 일단 순서를 맞춘 다음에는 자기가 받은 단락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오면 읽도록 해서 모든 학생들을 읽기에 참여시켰는데 자기 파트가 언제 어떤 친구 다음에 나오는지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읽을 때에 비해서는 확실히 집중해서 읽더라구요. 읽으면서 나눠준 간단한 내용 확인 OX퀴즈도 같이 풀게했습니다.
 +  * 단락을 나누고 문단에 번호를 매길 때 순서대로 부여하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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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읽기 타이머 =====
 +  * 중학교 교과서면 보통 20분 내외로 읽을 수 있는 정도라 화면에 20분 타이머 띄우고 각자 읽게 합니다. 다 읽은 사람은 칠판에 사인하게 하구요. 은근 경쟁심 생겨서 잘 안 읽는 아이들도 읽더라구요. 아이들이 칠판에 이름 적어 놓는 것으로 제가 장난도 치고(획 하나 지워서 다른 단어 만들기, 아이들 이름 사이에 하트 그려넣기) 그러면 재밌어 해요.
  
 ===== 낭독 소년 낭독 소녀 ===== ===== 낭독 소년 낭독 소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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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다음 시간엔 바로 모둠활동으로 들어가서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과제를 해결하게 합니다.(안 읽어오는 학생이 있는 모둠은 힘들겠지요. ​   - 그리고 다음 시간엔 바로 모둠활동으로 들어가서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과제를 해결하게 합니다.(안 읽어오는 학생이 있는 모둠은 힘들겠지요. ​
   - 그래서 5~10분 정도 시간을 더 주기도 합니다만... 어차피 안 읽는 녀석들은 안 읽습니다. ㅡㅡ;;) 고로 정답은 없습니다. 쌤이 하시기 나름이에요.   - 그래서 5~10분 정도 시간을 더 주기도 합니다만... 어차피 안 읽는 녀석들은 안 읽습니다. ㅡㅡ;;) 고로 정답은 없습니다. 쌤이 하시기 나름이에요.
 +  - 모르는 단어 찾기, 문단나누기,​ 중심내용찾기까지 하면서 읽어오게 합니다. (활동욕심이 많아서 읽기시간을 줄이는 편입니다. 어차피 안 읽을 놈은 읽기를 시켜도 딴 생각중이라고 합리화합니다 ㅡㅡ;; 짧은 글을 읽힐 땐, 딴짓하는 친구에게 이어서 읽게하고 못 찾아 읽으면 감점합니다.) 
 +  - 그리고 수업시간에 다 못 읽은 애들을 위해 5~10분 정도 주면서 읽기검사를 합니다. 
 + 그 뒤로는 같이 문단을 나눠보고,​ 어디가 좋을지 왜 그렇게 나누게 되었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소설의 구성단계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중심내용도 찾아서 밑줄 긋거나 요약해서 한 줄로 정리하도록 유도하고요. (활동지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  - 소설 문단(대부분 화소;​이야기덩어리)에 따른 내용 정리가 끝나면, 소설 구성에 대해 드라마나 영화를 예로들면서 설명하고 - 아무 드라마나 다 됩니다. 애들이 많이 본 걸로 예를들어 설명해주시면 금세 이해합니다. - 모둠별로 한 장면씩 정지동작으로 표현해보도록 합니다.(교육연극의 기법입니다.) 그걸 사진 찍어서 나중에 정리하면 교과서에 이해하기에 나오는 줄거리 정리용 만화랑 같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연극기법을 쓰면 내면화가 잘 일어나는데.. 방법은 정지동작에서 교사가 터치하면 소설 속 대화를 하거나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어떤 대사를 할지 생각해서 동작과 함께 대사를 하게 하면 됩니다.) 
 +  - 그 담엔 모둠별로 줄거리 정리를 하게 합니다. 각 장면이 있으므로 빠진 부분이 없으면서도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게 합니다. 
 +  - 깊이있게 인물에 대해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 인물관계망을 그리게 합니다. 주로 예시는 '​해리포터'​나 한국의 유명 드라마를 예로 듭니다. 선과 악이 분명하고 인물간의 갈등이 선명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합니다. 
 +  - 인물관계망을 그린 다음에는 ​ '​빈의자를 활용해서 등장인물에게 질문하기'​(역시 교육연극 기법입니다.)를 하게 합니다. 반에서 가장 에너지 넘치는 친구를 등장인물이 되게해서 대답하도록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질문하게 합니다.(이때 반드시 소설 본문에 근거해서 질문하고 답하게 하면 좋습니다.) 
 +  - 그런 다음에는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하게하면 좀 더 깊이있는 반응이 나옵니다. 
 +  - 대충 이런식으로 소설을 살펴보는데... 모든 활동을 다 하지는 않고, 성취기준과 제재에 따라 취사선택해서 수업을 디자인합니다. 소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소설을 분석할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소설책을 사볼 수 있는 좋은 독자가 되게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지식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소설을 보다 즐겁게 읽고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소설수업 설계를 고민합니다.
 ===== 쪼잔 퀴즈 ===== ===== 쪼잔 퀴즈 =====
  
줄 73: 줄 96:
  
   * 모둠별로 모여서 읽게 하기도 하고 전체가 돌아가면서 읽기도 하고 각자 읽기도 합니다. 이건 반 분위기 따라서도 다르고 실패하는 반도 있고 성공하는 반고 있고... 저도 최고의 방법은 못 찾았어요. ㅠㅠ   * 모둠별로 모여서 읽게 하기도 하고 전체가 돌아가면서 읽기도 하고 각자 읽기도 합니다. 이건 반 분위기 따라서도 다르고 실패하는 반도 있고 성공하는 반고 있고... 저도 최고의 방법은 못 찾았어요. ㅠㅠ
 +  * 모둠별로 문단별로 한 명씩 돌아가며 낭동합니다.
  
 ===== 둘러 앉아 읽기 ===== ===== 둘러 앉아 읽기 =====
줄 122: 줄 146:
 ===== 랜덤 읽히기 ===== ===== 랜덤 읽히기 =====
   * 한줄씩 돌아가면서 소리내어 읽게 시킵니다. 시키는 순서는 랜덤으로 교사가 지정합니다. 애들이 본인을 시킬까봐 긴장돼서 잠을 안잡니다.   * 한줄씩 돌아가면서 소리내어 읽게 시킵니다. 시키는 순서는 랜덤으로 교사가 지정합니다. 애들이 본인을 시킬까봐 긴장돼서 잠을 안잡니다.
 +  * 전체 한 명씩 일어나서 읽는데 딴짓하는 애가 있으면 걔를 이어서 읽도록 시킵니다. 계속 못 읽으면 시간이 흘러도 전 조용히만 있어요. 두 번 정도 그러면 애들 보기 부끄러워서라도 집중하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