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이전 판입니다!


모방시 쓰기

예시

  • 부산 정하나, 김왕백 선생님 제공: 사용된 시는,
  • 우리가 눈발이라면
  • 복종
  • 낙화
  • 둑방길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봉선화
  • 바다가 보이는 교실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새봄
  • 행복의 얼굴

내 짝

             1-5 최민석

내 짝은 선생님이 공부를

가르치든 안 가르치든

옆에서 잠만 잔다

건드리면 때린다…

제발 때리지 마라…

우리 엄마

                     1-5 정우진

우리 엄마는 매일 회사를 가지

매일 엄마는 저녁에만 들어오면서.

매일 안 힘든 것 처럼 있지 ㅠ.ㅠ

그래서 나는 ‘엄마~ 힘드나?’라고 하면

엄마는 안 힘들다고 하지ㅠ.ㅠ

그래서 나는 엄마 얼굴을 보면

진짜로 힘든 얼굴을 짓는 우리 엄마

뒷담화

1-1 성단호

낮되자 점심시간에 애들을 불러모아

시간마다 피는 흉을 나만 듣고 볼 것인가

세세한 이름을 적어 흉당한 애에게 말하자

욕들은 애가 종이 보며 하마 울까? 화낼까?

눈 앞에 삼삼이는 애들 얼굴 그린 다음

화장실에 뒷담하던 그 애들 생각 하시리.

화장실에 마주 보며 욕을 샤샥 해주시던

붉은 입 하나 하나에 엄청난 비속어들이

지금은 상상만 했더니 혈압만 오르노라

컴퓨터 게임

                        1-2 박상현

컴퓨터 보자 마자 게임으로 돈 반만 벌어

게임마다 피는 흥미로움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게임 정보 적어 친구에게 보내자

친구가 게임 정보 보며 하마 도움이 될까 안 될까

눈 앞에 삼삼이는 게임들을 그리시고

손목에 쥐내리던 그 날 생각하시리

양쪽에 서로 마주 앉아 키보드 치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새 빛나는 마우스를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손목 만이 아프노라

방과후

                        1-3 구태화

방과후 집에 가서 컴퓨터 빨리 켜고

주체할 수 없는 배고픔을 혼자 앓고 있을 것인가

밖으로 뛰쳐나가 라면을 사서 끓이자

아저씨 눈치 보며 슬쩍 할까 말까

눈 앞에 삼삼이는 엄마 얼굴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접은 채로 물 올리고 끓이자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 로긴하고 접속하던

하얀 손 가락 가락엔 어느새 젓가락을 쥐고

지금은 라면 먹으며 TV를 시청한다

내가 빌게이츠 였다면

                            1-4 서동권

내가 빌게이츠였다면

자기 욕심 채우는데 돈 사용하는

구두쇠가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힘들게 사는 사람 있는

그 어디라도

도와줄 줄 아는 부자가 되자.

내가 빌게이츠였다면

돈 없어 학교 못가는 자에게는

학비가 되고

돈 없이 굶어 가는 자에게는

음식이 되자

우리가 선생님이라면

                               1-3 봉재현

우리가 선생님이라면

허공에서 매차리 휘두르는

선생님은 되지 말자.

학교가 싫고 어렵고 힘들다 해도

학생과 정든 교실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자.

우리가 선생님이라면

따돌림 받는 아이들에게는

친구가 되고

그이의 마음의 상처에 바르는

약이 되자.

우리가 대통령 이라면

                           1-1 김유진

우리가 대통령이라면

청화대에서 말만 길게하는

그런 대통령은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국미닝 사는 나라

국민을 최우선으로

말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자

우리가 대통령이라면

잠못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자장가를 불러주고

국민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는

보혐처리 해주자

우리가 부모라면

                           1-3 박소미

우리가 부모라면

어디서든 공부하라 소리치는

그런 부모는 되지 말자

시험기간에 아무리 놀고 자고 딴짓하고

공부를 잘 안해도

최선을 다해라는 따뜻한 한마디 보내자

우리가 부모라면

잠못든 아이에게는 용기를 주고

절망적인 성적표를 떨리는 손으로 건내는 아이에게는

희망을 주자

어떤 하루

                         1-3 김재형

구름 아래 몰아치는 빗물같이

끝없이 흔들리는 지진같이

내 마음 무겁게 학원 가는 길 위

오늘 하루 학원을 빼먹고 싶다

고요하게 흐르는 개울물같이

모든 사람이 잠들듯한 자장가 같이

잠오는 학원 쌤 목소리 흐르는

학원서 그냥 자고 싶다

이상한 학원

                     1-2 김다영

짜증나는 학원

내가 또 지각, 결석하면

너 왜 일찍 안 와

너 왜 어제 안 왔니

너 오늘 마치고 남아!

나는 속으로..

나는 교도소에 들어가는 구나…

짜증나는 학원

내가 숙제 안 해오면

“뭐 안 했니…?”

“전부다…”

손바닥 대라..!!!

너 오늘 마치고 다 하고 가!

나는 속으로 …

나는 교도소에서 일을 시키는 구나…

나는 학원이라는 교도소에서

매일 매일 두시간 동안 갇혀있다..

아, 엄마… 공부 잘 할 테니까

교도소에서 나가게 해주세요…

내가 싫어하는 공부

                 남산중 3학년 김혁중

나는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공부를 잘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우등생도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있어야 우등생이다.

학원 책상에 앉아

창가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얼마나 탈출하고 싶은가.

나는 학원보충을 잡아주는 선생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학원보충을 잡고 숙제를 많이 내주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숙제를 해 와서 공유하는 친구를 사랑한다.

기쁨도 그런 친구가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보충도 눈물없는 보충이 어딨는가.

학원 책상에 앉아

옆에서 답을 가르쳐주는 친구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내가 사랑하는 라면

                남산중 3학년 김주원

나는 계란이 풀리지 않은 라면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파가 씹히지 않는 라면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재료들이 모여 한 그릇의 예술로 승화된 라면을 사랑한다.

요리도 제 나름의 색깔이 있어야 빛이 난다.

식탁 앞에 앉아

냄비 속에서 익어가는 한 그릇의 라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행복한다.

나는 면이 쫄깃하지 않은 라면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국물이 얼큰하지 않은 라면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면발과 국물이 어우러져 한 편의 시가 된 라면을 사랑한다.

라면에 얼큰한 국물이 없으면 라면이 아니다.

면발도 찰기 없는 면발이 어디 면발인가.

식탁 앞에 앉아

뼛속까지 스며드는 국물을 마시는 것은

그 얼마나 매콤한 즐거움인가.

사람의 마음

                 남산중 3학년 오준수

사람에게도 마음이 있나보다.

놀리고 나서 달래려하니

뜻대로 되지 않아.

방학이 끝나도 삐져 있을 것 같더니

친구집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 정말 미안하다.

- 정말로 미안하다.

방학 끝나고 얼굴을 보니

나한테 웃으면서 인사한다.

- 혹시 방학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헤어지고 고민한 나의 마음이나

헤어지고 생각없이 있었던 친구의 마음은

많이 다르다.

친구와 나의 마음이 다르나보다.

공기의 마음

           남산중 3학년 석민준

공기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오염시키고 함부로 대하려니

갑자기 더워져서

가을이 되어도 여름인 것 같더니

여름내 후회하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희를 소중히 대할 거야.

- 무엇보다 소중히 대할 거야.

일 년 뒤 문득 창 밖을 보니

조금은 깨끗하게 되어 깊이 안도했다.

- 혹시 환경파괴자들

후회 속에 갇혀 나오지 못하면 어떡하지?

오히려 위로하는 사람 마음이나

환경파괴자들에게 오염되었어도

속은 점점 용서의 바람으로 차 오르는

공기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푸른 바람이 사람 마음에도 불었나 보다.

필통의 마음

          남산중 3학년 박경덕

필통에게도 마음이 있나보다.

샤프 넣고 지우개도 넣으니

하도 닫히지 않아

계속 힘을 줘도 헛일일 것 같더니

믿고 힘주며 잊지 않았던 말

- 넌 할 수 있어 필통아.

- 꼭 닫을 수 있을 거야.

한 시간 동안 필통 닫다 보니

그래도 튼실하게 닫아 반이나 닫았다.

- 혹시 지퍼 한 개

터져 날라가면 어떡하지?

존나 쌔게 닫지도 못하는 내 마음이나

아파하며 펜을 두 개만 빼라는 아픈

필통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펜 잉크가 내 손톱에도 들었나 보다.

찍기의 마음

           남산중 3학년 전준우

찍기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연필 굴리고 개념 없이 찍으려니

하도 느낌이 안 와

결과가 나와도 헛일일 것 같더니

시험 내 연필 굴리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희로 하여 기쁠 것 같아.

- 잘 찍어 기쁠 것 같아.

시험 후 시험지 매기면서 보니

그래도 몇 개 맞아 점수가 꽤 된다.

- 혹시 내가 찍은 문제

다 맞아서 백점되면 어떡하지?

쓸 데 없는 걱정하는 사람 마음이나

문제 풀면서 거의 다 찍어놓고도

반이 넘게 문제 맞은

찍기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찍기의 기적이 내 연필에도 들었나 보다.

엄마의 마음

        남산중 3학년 김원기

엄마에게도 마음이 있나보다.

잘못도 없는데 오해해서

때리더니

점심 때 오해를 풀려고 하니

헛일일 거 같더니,

엄마가 하던 말

- 거짓말은 안 좋은 거야.

- 잘못은 인정해.

늦저녁 엄마가 나를 불러

하던 말

- 내가 오해였구나, 미안하구나

엄마가 이렇게 말하니

화내지도 못하는 내 마음이나

아들 때려 가슴 아파하는

엄마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내 마음이 엄마에게도 전해졌나보다.

친구의 마음

        남산중 3학년 김주호

친구에게 마음이 있나보다.

맛있는 거 있을 때 달라고 하니

하도 주지 않아

맛있는 것이 반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친구를 따라 다니며 했던 말

- 나는 너의 지난 일을 알고 있다.

- 한 입 안주면 말한다.

어느새 거의 다 없어진 것 같더니

그래도 후환이 두려운 것 같았다.

- 혹시 이래도 안주면 어떡하지?

꼭 한 입 얻어 먹겠다는 내 마음이나

혼자 거의 다 먹고도

속은 불안한

친구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친구의 마음이 내 마음 속에도 들었나 보다.

겨털의 마음

         남산중 3학년 이현석

겨털에게도 마음이 있나보다.

중3이 되고 2차성징을 했는데도

하도 자라지 않아

고딩이 되어도 안 날 것 같더니

방학 때 겨드랑이 보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희가 자라 기쁠 것 같아.

- 잘 자라 기쁠 것 같아.

입학식 머리 감고 몸을 씻다 보니

그래도 촘촘하게 자라 풍성해졌다.

- 혹시 여자 친구 순이가

이것을 보고 헤어지자 하면 어떡하지?

다 깎지도 못하는 나의 마음이나

면도기에게 반 넘어 깎이고도

몸은 점점 굵직한 털로 차오르는

겨털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겨털 냄새가 면도기에도 들었나 보다.

다리의 마음

           남산중 3학년 김동영

다리에게도 마음이 있나 보다.

우유 먹고 콩나물 많이 먹어도

하도 자라지 않아

키 크지 않을 거 같더니

여름내 다리에게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로하여 기쁠 것 같아.

- 잘 크면 기쁠 것 같아

늦가을 여름내 매일 그은 줄을 보니

촘촘하게 된 키줄이 꽤 겹친다.

- 혹시 성장판

닫혀 키 크지 않으면 어떡하지?

탄산음료도 못먹는 내 마음이나

자라지 않는

내 다리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내 다리는 날 싫어하는가 보다.

숙제의 마음

           남산중 3학년 서혁진

숙제에게도 마음이 있나보다.

책을 뒤지고 참고서 없이 다하려니

하도 끝나지 않아

제출일이 되어도 헛일일 것 같더니

밤새 내 방 지나며 잊지 않았던 말

- 나는 너희로 인해 죽을 것 같아.

- 다 못해 죽을 것 같아.

새벽녘 숙제 공책 펼쳐 둘러 보니

그래도 빽빽하게 써서 속이 꽤찼다.

- 혹시 잘못 썼던 한 문장

이 속에 갇혀 선생님께 보이면 어떡하지?

공책을 덮지 못하는 사람 마음이나

잘못된 문단으로 반 넘게 쓰이고도

속은 점점 말끔한 문단으로 차오르는

숙제의 마음이 뭐가 다를까.

연필 자국이 내 손가락에도 묻었나 보다.

특목고

             남산중 3학년 서민근

가야할 고등학교가 어디인가를

분명히 알고 공부하는 이의

얼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중3년

갈등을 이겨낸

나의 희망은 자라고 있다.

막연한 내신

치열한 경쟁이 주는 환희에 싸여

지금은 분투할 때

화안한 내일과 그리고

반짝반짝 결실 맺을

특목고를 향하여

나의 미래는 해돋듯 밝아온다.

열심히 하자

섬세한 계획을 세우며

한발한발 실천해내는 어느날

나의 장래, 나의 성공

빈병에 물채우듯 깊어지는

내 학창 시절의 성실한 삶

라면

           남산중 3학년 김윤섭

배고플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끓는 면발의

탱탱함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루 종일

학업을 인내한

나는 배가 고프다.

주황빛 라면

배고픔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너를 집어들 때

따뜻한 국물과 그리고

머지않아 말아먹을

찬밥을 향하여

나의 허기는 죽는다.

마지막 국물 한 모금

허연 증기를 내뿜으며

한 사발 깨끗하게 비운 그날 밤.

나의 배고픔, 나의 배부름

라면 끓인 냄비 크기만큼 불러온

내 배.

맛짱

            남산중 3학년 노진훈

종쳐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초조한가.

쉬는 시간

허기를 인내한

나의 발걸음은 매점으로 가고 있다.

따라오는 친구

적당히 눈치 봐서

지금은 가야할 때

따끈한 맛짱 그리고

달콤한 피크닉을 위하여

눈치 없는 친구에게 눈치준다.

떨어져라

눈치줘도 끝까지 따라와서

결국엔 한 입 준다.

나의 맛짱, 나의 피크닉

입에 침 고인 듯 또 달라하는

내 친구의 슬픈 눈.

탈옥

           남산중 3학년 임재경

파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파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초조한가.

몇 년째

고통을 인내한

나의 인생은 지고 있다.

허술한 경비

스르르 감기는 눈들에 싸여

지금은 파야할 때

밥 먹다 훔친 숟가락 그리고

머지않아 밝게 빛날

자유를 향하여

나의 손은 혼신을 다한다.

헤어지자

멀어지는 교도소를 꼴아보며

다다다 달리던 어느날

나의 감방, 나의 고통

그 순간 나의 손을 잡는

내 사랑 경비병.

짝지

      남산중 3학년 김준형

자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자는 이의

자는 모습은 얼마나 보기 좋은가

봄 한 철

수업을 포기한

나의 짝지는 자고 있다.

잘 자는 짝지…….

잡담이 이룩하는 교실에 앉아

지금은 자야 할 때

무식한 꼴통과 그리고

머지 않아 한 대 맞을

명재를 등지고

나의 짝지는 결국엔 뻗었다.

일어나라

다급한 손길로 깨우며

흔들흔들 짝지를 깨운 어느날

나의 짝지, 나의 친구

비오는 날에 먼지 나듯 얻어 맞던

내 짝지의 슬픈 눈

판치기가 한창이네

            남산중 3학년 김태우

초코파이

다 떨어진

왕백쌤이

나갔다.

목 짧은

민근이가

반장질을

하는 곳

판치기

타짜놈들이

여기저기

몰려들고

신들린

아이들이

태풍처럼

쓸고 가는

판치기 판

격한 소리가

문득 퍼진

우리 반

동전들이

춤을 추는

판치기가

한창이다.

하교길

     남산중 3학년 최민기

지루하고

잠이 오던

수업 시간도

지났다.

목청 큰

선생님의

긴 종례도

마쳤다.

하교길

기쁜 마음을

가지고서

달려가고.

하교 중

나의 발을

빠르게

끌고 가는

총소리

게임 소리가

문득 번진

피씨방

어머니

날 걱정하는

전화벨이

한창이다.

골목길

         남산중 3학년 김건우

어린 소년

등 무서운

가로등도

꺼졌다.

덩치 큰

형님들이

주머니를

뺏는 곳

키가 큰

검은 옷들이

떼거지로

몰려들고.

주먹 센

덩치들이

구석으로

몰고 가는

소년의

핏빛 비린내

가득 번진

골목길

큰형님

마른 손 같은

조폭들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