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설원순모음의 평순모음화

‘ㅗ’를 발음할 때 입을 너무 벌려서 원순성을 상실하면
‘ㅗ’와 같은 후설 중모음의 평순모음인 ‘ㅓ’로 들린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입술을 오므리면 입을 크게 벌리고도 'ㅗ'를 발음할 수 있다.
'후설원순저모음'이라 할 만하다. 그래도 어차피 우리 귀에는 'ㅗ'로 들린다. 그래서 체계적인 빈칸이라고 부른다.

어떻게 보면 '렛잇거'라고 발음하는 건 성의문제일 수도?

전설고모음의 저모음화

전설고모음 ‘ㅣ’를 발음할 때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리면
같은 자리의 저모음 ‘ㅐ’로 소리납니다.(물론 'ㅐ'인지, 'ㅔ'인지 정확하지 않음)

후설저모음의 고모음화

사랑한다를 발음하면서 이를 악물면 혀의 높이가 위로 올라가는데,
사랑한다와 같은 자리의 고모음은 스릉흔드가 됩니다.
스릉흔드 그긋드 으즈므니

저모음 'ㅏ'를 발음할 때 이를 악물면 같은 위치의 고모음 'ㅡ'로 들리는데,
'ㅣ'는 원래 고모음이기 때문에, 'ㅣ'까지 'ㅡ'로 바뀌지는 않는다.
가끔 방송 자막에 아래 그림을 패러디하면서 '으즈므느'라고 하는 건 음운체계에 맞지 않다.

'피시방'을 발음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물면,
혀가 뒤로 밀려들어가서 'ㅣ'가 같은 높이의 후설모음 'ㅡ'가 되어 '프스',
아이스크림을 물려고 턱을 다무니까, 'ㅏ'가 같은 위치의 고모음 'ㅡ'가 되어 '븡'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