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좋아하게’ 만들자!

'검인정 7학년 교과서 재구성 수업 사례 - 시 단원을 중심으로'

함께 여는 국어 교육 2010년 7-8월호

광주국어교사모임 ‘시울’ 소모임

1. 들어가기

시를 읽으면 울렁증이 나는, 한 마디로 시를 그다지 즐겨 읽지 않았던 국어교사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시울이다. 올해로 4년째가 되었다. 2주일에 한 번씩 모여 대표시인을 정해 그의 시집을 읽고 시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며 - 가끔 아픔과 슬픔을 함께 위로받으며 - 행복하게 3년을 보냈다. 우리는 이제 나름 시를 즐겨 읽는 국어교사가 되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시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고민하게 되었다. 마침 모임을 함께 하는 선생님 6명 중 5명이 중학교 1학년을 맡게 되었다. 좋은 기회였다.

우리 중에는 자신이 선택한 교과서를 가르치게 된 사람도 있었고, 학교가 바뀌어 생각지 못한 교과서를 가르치게 된 사람도 있었다. 선택을 했건 정해져 있었건 막상 교과서를 가르치려고 보니 교육과정부터 교재에 실린 시, 가르쳐야할 내용 요소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이 눈에 띄었다. 교과서도 바뀌었으니 우리가 시 단원을 재구성해서 같이 가르쳐 보자고 했다.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점점 자신이 붙어 갔다. 그렇게 학습지를 만들고, 보완하고, 함께 할 수업을 정리했다.

2. 차시별 수업 계획을 짜다.

지난겨울 전국연수에서 전주 모임이 23종의 교과서를 분석한 내용(시를 중심으로)을 토대로 시 단원을 재구성하기로 했다.

7학년 시 관련 성취 기준

  • ⑵ 문학 작품의 전체적인 정서와 분위기를 파악한다.
    • 작품의 정서와 분위기를 파악하는 방법 이해하기
    • 작품의 정서와 분위기 파악하기
    • 작품의 정서와 분위기를 중심으로 작품 감상하기
  • ⑷ 시어와 일상어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노랫말을 쓴다.
    • 시어와 일상어의 특징 이해하기
    • 노래에서 음악적 효과가 나타나는 표현을 찾아 운율을 살려 낭송하기
    • 시적 표현과 운율의 효과를 살려 노랫말 쓰기

7학년 시 관련 성취 수준은 '정서와 분위기, 운율'이다. '성취수준 (4)'를 보면, 큰 목표는 시어와 일상어의 관계지만, 내용 요소는 운율을 다루고 있다. 어색하다. 더구나, 노래에서 음악적 효과가 나타나는 표현을 찾아 낭송하라니. 시어와 일상어의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시어의 함축적 의미, 비유와 심상 같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운율을 중심에 놓자니 현대시에서 운율이 잘 드러나는 시를 찾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운율을 가르치는 데는 '노랫말 쓰기'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보다 '낭송하기'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우리는 시를 운율, 분위기, 정서, 심상 등으로 나누어 가르치지 말고 시를 ‘좋아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수업 계획을 짜기로 했다. 중학교 1학년은 동시만 접하던 아이들이 중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시기이다. 운율과 정서,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일단 아이들이 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들 자신의 체험이 잘 드러나는 시를 통해 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논의 끝에 교과서에 실린 시들 중에서 기형도의 「엄마 걱정」을 함께 배워 보기 적절한 대표시로 선택하여 수업 계획을 짜 보았다.

우리가 시를 차츰 좋아하게 되었듯이, 아이들도 그러길 바랐다.

차시별 수업 계획

3. 재구성한 교과서로 아이들과 만나다

교과서에는 성취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능적으로 골라놓은 시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시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시를 싫어하게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그렇듯이, 우리도 시 감상법 알기와 마음에 드는 시 고르기를 통해 시와 만나는 활동을 1~2차시로 배치했다. 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를 20편~30편 정도 주고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공책에 적고 느낌을 쓰게 했다. 그리고 시에 어울리는 간단한 시화를 그리게 했다. 대다수의 남학생은 「마빡 맞기」와 「개불알꽃」,「이 바쁜데 웬 설사」와 같은 시를 좋아했다. 여학생들은 감수성이 돋보이는 사랑 관련 시를 좋아했다. 아이들은 이런 활동으로 확실히 시를 가깝게 여기고, 시 읽는 것을 즐거운 일로 받아들였다.

3차시에는 운율을 살려 시를 낭송하는 수업을 했다. 낭송하기 좋은 시로 강은교의 「숲」을 선택했다. 이 시는 이미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배우고 왔다고 했다. 그래서 내용을 설명할 필요 없이 시 낭송만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들은 시를 몸으로 표현할 때 굉장히 즐거워했는데, ‘흔들린다’는 부분을 낭송할 때는 팔을 하늘로 뻗어 좌우로 몸을 흔들기도 하고, ‘아무도 없다’는 부분을 낭송할 때는 모둠원들이 모두 책상 아래로 숨는 등 다양한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이 활동을 한 뒤 아이들은 시를 눈으로 읽는 것보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이 훨씬 좋다는 평가를 했다.

4차시에는 정서와 분위기를 나타내는 단어를 찾아보는 활동을 하였다. 사실, 아이들에게 느낌을 이야기하게 하면, ‘좋아요’, ‘싫어요’와 같은 단순한 감정 표현만을 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정서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어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시 수업을 하기 전 단어를 찾아보고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등을 알게 되면 시를 훨씬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분단 대항 형식으로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말들을 찾아보게 하였는데 아이들은 굉장히 재미있어 했으며, 분단별로 경쟁하면서 단어를 찾아낸 탓인지 굉장히 다양한 단어들을 찾아냈다. 교사는 파워포인트나 칠판에 학생들이 발표한 단어들을 바로 기록하여 아이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주었다. 친구들의 발표,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말을 보충해서 써 보도록 하고, 모르는 말은 사전에서 뜻을 찾아 ‘나만의 어휘사전’에 정리하도록 하였다.

5차시에는 시의 화자와 심상에 대해 공부하였다. 시의 화자에 대해 기본 설명을 해주고 김용택의 「이 바쁜데 웬 설사」, 정호승의 「꾸중」을 읽고 화자가 누구인지, 어떤 부분을 통해 화자를 파악했는지 찾아보게 했다. 시의 심상에서는, 심상에 대해 기본 설명을 해주고 권오정의 「똥냄새」, 도종환의 「어릴 때 내 꿈은」을 읽고 심상을 파악해 보게 하였다. 부산 모임 자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심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릴 때 친구를 감각적으로 기억해서 표현해보는 활동을 해보았다. 예를 들어, '그 까만 얼굴', '그 시끄러운 녀석', '그 암내 나던 녀석', '그 짭짤한 콧물을 들이켜던 녀석', '그 엉덩이가 야들야들한 녀석' 등으로 추억 속의 친구를 표현해보도록 하였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활동을 재미있어 하면서 비교적 쉽게 심상에 대해 이해하였다.

5차시 학습지

◎ 시의 정서와 분위기

1. 정서는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생각할 때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을 말한다. 평소 알고 있는 긍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말과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내는 말을 생각나는 대로 써 보자.

2. 친구들의 발표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새롭게 알게 된 말을 위에 보충해서 써 보자. 모르는 말들은 사전에서 찾아서 뜻을 ‘나만의 어휘사전’에 정리해 보자.

◎ 시의 화자

3. 시 속의 말하는 이(화자)는 시인의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인이 사용하는 장치이다. 시인 자신과 일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다음 시를 읽고 시의 화자를 파악해 보자.

◎ 시의 심상 4. 시에 드러나는 심상은 시를 읽을 때 머리(마음) 속에 떠오르는 어떤 그림, 빛깔,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 등을 말한다. 다음 시에서는 어떤 심상들이 드러나는지 살펴보자.

5. 어릴 때 친구를 감각적으로 기억해서 표현해 보자.

예) 그 까만 얼굴, 그 시끄러운 녀석, 그 암내 나던 녀석, 그 짭짤한 콧물을 들이켜던 녀석, 그 엉덩이가 야들야들한 녀석

*친구:( )

*친구에 대한 기억: ( )

6. 그 친구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자. (감각적인 설명도 곁들여 보자.)


6차시에서는 기형도의 「엄마 걱정」을 감상해 보았다. 먼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와 같은 슬픈 발라드 음악을 통해 시의 분위기와 화자에 접근했다. 다음으로 시를 낭송해 보고 시를 몸으로 표현해 보게 하였다. ‘시든 해’를 표현하기 위해 침울한 표정으로 텔레비전 뒤로 숨는 아이도 있었고, 친구를 목마 태우고 힘겨워하면서 ‘열무를 머리에 인 엄마’의 모습을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시를 몸으로 표현해 보면서 시를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었고, 시어의 의미를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시어의 의미를 예민하게 살피면서 시의 전체적인 의미를 파악하고, 화자의 상황과 심정, 시의 분위기를 찾아보았다. 시를 지도할 때 부분으로 가르치다 보면 의미를 너무 해체하여 시의 참맛을 못 느끼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를 감상하다 보면 어렴풋한 느낌만 갖게 되거나 자신의 배경지식에 따라 지레짐작으로 시의 분위기나 의미를 파악하여 시를 잘못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화자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어, 시의 느낌을 살려 읽을 수 있는 시어에 밑줄을 그으며 시를 음미했을 때, 아이들은 빨리 시를 이해하였고 일상어와 다른 시어의 의미를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그런 다음 시어를 바꿔 보고 달라진 시의 분위기를 느껴 보았다. 시어와 시의 분위기, 화자의 정서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 활동을 넣었다. 예를 들어 ‘시장에 간 우리 엄마’를 ‘백화점에 간 우리 엄마’로, ‘배춧잎 같은 발소리’를 ‘장미꽃잎 같은 발소리’로 바꿔 보았을 때, 아이들은 시어가 바뀌면 화자의 정서와 시의 전체적인 느낌이 바뀐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였다. 또한 감각적인 표현을 찾아보고 표현이 주는 느낌을 느껴보게 하였는데, 이런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어와 시어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으며, 시를 시답게 하는 요소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시에 대한 기본 이해를 마치고 자신의 경험과 비교하여 짤막한 감상문을 써보게 했다. 글을 쓴 후 모둠원들과 돌려 읽으며 댓글 달기도 해보았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감상문을 읽으면서 다양한 감상을 접할 수 있으며, 댓글을 다는 활동을 통해 글을 읽고 평가할 수 있다. 자신의 경험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해보았는데, 이런 활동은 시 창작의 첫걸음이 되었다.

6, 7차시 학습지

*동기유발
발라드 음악은 주로 어떤 분위기의 곡이 많은가? 발라드 가수의 표정과 음색은 어떠한가? 발라드 음악이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슬픈 노래의 가사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 기형도의 「엄마 걱정」을 감상해 보자.
◎ 시의 운율
1. 이 시를 운율을 살려 낭송해 보자. 시에서 느낌을 살려서 읽을 수 있는 곳에 밑줄을 그어 보고 다시 낭송해 보자.
2. 이 시를 친구들과 함께 정지화면으로 표현해 보자.
◎ 시의 화자와 정서, 분위기
1. 이 시에 나타난 말하는 이(화자)는 누구인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2. 이 시에 나타난 말하는 이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3. 그 상황 속에서 말하는 이는 어떤 정서를 느끼고 있는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4. 시어를 바꾸었을 때 시의 분위기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 열무 삼십 단→열무 한 단:
․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에 간 우리 엄마:
․ 배춧잎 같은 발소리→( ) 같은 발소리:
․ 어둡고 무서워→( ):
․ 윗목→아랫목:
5. 시의 분위기와 정서를 고려하여 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고 상상한 내용을 생각공책에 써보자. 쓴 글을 돌려 읽고 친구들끼리 댓글을 달아보자.
◎ 시의 심상
1. 이 시에서 감각적인 표현들을 사용한 곳을 찾아보고 그 표현이 주는 느낌을 적어 보자.
․ 해는 시든지 오래 :
․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
․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
․ 금간 창틈으로 고요한 빗소리 :
․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
․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
2. 지금까지 한 활동을 바탕으로 시어와 일상어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자.
◎ 자신의 경험과 연관 짓기
1.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자신의 경험과 화자의 상황을 비교해 보자. 화자의 정서를 생각하며 시에 대한 느낌을 써 보자. (5줄 쓰기) 다 쓴 후에는 모둠원끼리 돌려 읽고 댓글을 달고 별점을 줍니다.
2.지금도 생생히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면 그 기억을 시적으로표현해 보자.
예) 내 나이 4살, 처음으로 목욕탕에 갔던 날
어린 마음에 맘껏 물놀이를 할 수 있었던
멋진 신세계, 장난치다
바닷물보다 깊었던 탕물에 빠졌다.
구원자 엄마의 손길에
소금에 절여진 배추처럼 추욱 늘어져서 올라온 나.
그 후론 목욕이 싫어요.

4. 나오며

시 단원에 대한 전체 틀을 함께 짜 놓고 시울 선생님들과 몇 주 동안 얘기를 나눠 보았다. 가르치는 시기가 조금씩 달랐기에 나중에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은 먼저 수업을 해 본 선생님들의 수업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 내용과 학습지를 수정했다. 수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선생님들이 또 수업을 해 보고 그 결과를 함께 나누었다. 학교 사정에 따라 1~10차시를 쭉 지도한 선생님들도 있었고, 교과서에 실린 다른 시들도 고려하여 2차시 분량의 내용을 간단히 한 차시로 정리한 선생님들도 있었다. 학교 사정과 다른 교과서,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조금씩 수업 내용과 수업 결과는 달랐다.

특히 2, 3학년 교과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1학년에서 시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지도해야 할지 난감했다. 또한 1학년에서 운율을 지도하게 되어 있는데, 「엄마 걱정」을 비롯한 현대시들은 아이들이 쉽게 찾아내기 어려운 세심한 운율을 담고 있어서 시 낭송 수업을 하면서도 운율을 지도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교사 스스로 교과서에서 벗어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교재를 재구성하고 수업을 했을 때 아이들에게도 교사에게도 의미 있는 수업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깨우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시를 읽고 가르치면서 행복해하는 교사의 눈빛과 표정을 보면서 아이들도 시를 마음에 품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더 생각해 봐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지만, 시를 읽고 감상하는데 그쳤던 모임 활동이 수업에 대한 고민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참으로 뿌듯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시울' 소모임은...

소모임장 장수미 선생님(화정중)을 중심으로, 정수희 선생님(치평중), 홍희진 선생님(치평중), 오주연 선생님(양산중), 오린지 선생님(광주중), 문경미 선생님(광산중), 김미영 선생님(일동중), 김라영 선생님(일동중), 김성중 선생님(전남여고), 박정인 선생님(광주중 출산휴가 중) 등 젊은 광주 선생님들이 모여 즐겁게 공부하는 소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