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이전 판입니다!


모둠 짜기

경샘

저같은 경우는 반 전체 아이들을 대상으로 모둠장이 되기에 적당한 친구를 추천 받아 순위대로 모둠장을 세우고 모둠장에게 자신을 도와줄 1명을 고르라고 합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순서로 선택권을 주고요. 나머지 2명은 추첨을 하는데 혹시 반에 따라 모둠원이 3명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인원 1명이 모자란 대신 우선권을 줘서 1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희망자의 경우-많으면 가위바위보) 이렇게 하면 특별한 불만이 없고 비교적 고르게 배치되었습니다.

Q. 그럼 문득 궁금한 게 선택 못 받는 학생이 상처받지는 않나요…?

A. 잘 설명해줘서 그런지 생각보다 쿨하더라고요. 모둠장 투표는 사전에 해두면 나머지는 10-15분 정도면 충분했어요.

양철웅

저도 비슷한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요, 모둠장을 복도로 불러서, 선택하게 하고 있어요~ 제 경우에도… 아이들은 생각보다 쿨하더군요..

Q. 모둠장을 자원받아도 되나요? 모둠장은 친구 한명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만큼 모둠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알려주면 될까요?

A. 저는 모둠장 자원 받아서 편성하곤 했어요. A. 저는 모둠장에게 모둠원을 선택할 권리를 주지 않고 나머지 학생들이 모둠장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Jay Kim

전 모둠 편성할 때 그냥 출석번호로 해요. 가장 공평하고 모든 반이 그렇게 되니 말도 안 나와요. 
자기 번호 중 끝자리 번호가 
1,6 이면 1조
2,7 은 2조
3.8 은 3조
4.9 는 4조
5,0 은 5조   
보통 4-5명씩 다섯조로 나뉘어져요. 
참고하세요~

김왕백

모둠 짜기 쉽지 않죠? 그런데 그 모둠을 모든 교과가 다 따로 짭니다. 아이들은 매 시간 교과가 달라질 때마다 새로운 아이들과 손발을 다시 맞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요한 모둠을 학년이 같이 짜면 좋겠습니다. 4명 한 모둠으로 하고 전체 몇 개 모둠으로 하자 정도만 정하면 주로 담임이 모둠을 짭니다. 학년 회의할 때 같이 살펴보고 가능한 교과가 정해진 시간 동안은 그 모둠으로 수업이나 과제를 합니다. 잘 안 되는 모둠이 있으면 역시 학년회의에서 같이 의논하면 여러 선생님이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몇 년째 학년부장을 하며 계속 이렇게 하자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이 자기 교과의 특성이나 교과진도에 맞춘다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심지어 획일화라고 화를 내시는 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많습니다.

오늘 모둠 짜기로 고민하는 선생님의 글을 보며 앞으론 한 교과의 일이 아니라 학년 전체가 고민하면 어떨까, 그런 분위기가 여러 학교로 퍼졌으면 하는 맘에 글 보탭니다.

김상용

전 성적은 고려하지 않고 자리 경매(?)합니다. (못하는 아이들끼리 한 모둠이 되어도 그들끼리 협력해서 배우려고 우짜둥둥 노력하더라구요. 성적보다는 관계가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자리경매는 한 자리씩 원하는 아이에게 낙찰하는 방식이죠.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가위.바위.보로 정하구요. 남녀 대각선으로 앉히기에 친한 아이들끼리만 모둠이 되지도 않아 덜 시끄럽고 잡담도 덜합니다. 1차 경매에서 유찰된 경우, 다시 반대 순서로 2차 경매를 하고, 그래도 안되는 경우엔 3차 경매를 하면 대부분 자리가 정해집니다.(서로 짜고 치는 경우가 없도록 입을 열거나 수신호를 주면 경매 기회는 박탈이라고 못 박아둡니다.) 대단원별로 바꿀 기회를 준다고 하면 맘에 안 드는 친구와 같은 모둠이 되어도 대부분 참습니다. 특히 평가에 민감한 학교라 모둠내 협력에 대한 부분도 평가에 반영한다고 하고, 협력도 길러야할 인성요소라고 분명히 주지시킵니다. 무임승차나 봉효과를 100% 막지는 못하지만, 서로 다른 아이들과 계속 섞이면서 협력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6~7년째 쓰고 있네요.)

김중수

저도 보통은 알아서 짜라 하고 중요한 평가 때는 학년 바뀔 때 반배정하듯이 성적순으로 배열하고 평균 맞춘 다음 그걸 화면에 보여주고 같은 라인(점수가 비슷한 아이들)끼리는 바꿀 수 잇으니 바꾸려면 바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