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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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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제자 원리

  • 훈민정음 표준 해설서_국문.pdf (문체부 산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만들고 교육부에서 검토한 <훈민정음 표준 해설서>를 공문으로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2017년 6~7월경) 문서등록대장에서 검색해보세요. ^^ 교과서마다 제자원리 설명이 조금씩 달라 (2015 개정) 교과서를 만드시는 출판사와 전국의 국어 샘들께 보내드렸습니다.
  •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 (mbc는 예전버전, ebs 신버전 그런데 학습지는 mbc 것 만 있어요. 예전에 박안수샘이 만드신 것이예요) 영상: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D%95%9C%EA%B8%80%EC%9C%84%EB%8C%80%ED%95%9C%EB%AC%B8%EC%9E%90%EC%9D%98+%ED%83%84%EC%83%9D 학습지: 한글날기념비디오감상문학습지완성본.hwp (파일 추가 바람)

토론 모음

합성의 원리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라는 단원의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글자들을 합성해서 쓰는 방법을 합성의 원리라고 하는데 이게 맞는 표현인가요?
중성 초출자와 재출자는 합성의 원리로 만든다고 합니다.
교과서 바탕글에는 무엇으로 표현되어 있나요?

학자에 따라 '합성'이라 쓰는 분도 계시고, 김슬옹샘께서는 '배합'이란 단어를 쓰셨더라구요…그런데 '합성의원리'라는 용어 자체가 노출되어 있나요? 제가 쓰는교과서에는 연서,병서, 합용의 원리가 나와요…

상형/가획/병서,,,로 나오네요. 병서, 그리고 합용 병서의 원리라는 말이 있고
합용의 원리
음절합자의 개념을 합용의 원리로 해석할 수 있나요?
음절합자는 합용의 원리가 아닙니다
반설음과 반치음
반설음반치음에대해질문드리겠습니다. 이때 '반'의 의미가정확히무엇을의미하는것인지요? 다른 설음과치음에비해 소리가약하기때문에 '반'이붙는것인지, 다른소리와섞이기때문에'반'이붙는것인지모르겠습니다. 쌤들의 고견부탁드립니다.^^
제 생각인데요. 틀릴 수도 있습니다. 본래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가획과 상형의 원리를 통해서 제자하였는데요. 특정 음운은 가획을 하였지만 소리의 거세짐이 없는 글자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위에서 말한 반설음과 반치음인 것 같습니다. 이체자라고 하여, 옛이응과 반설음(ㄹ), 반치음(ㅿ)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혹시 그러한 음운적 성격 때문에 반치음, 반설음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ㅠ
어두자음군
선생님들, 이관규의 학교문법론에서는 ㅂ계열과 ㅂㅅ계열만 어두자음군이고 ㅅ계열은 어두자음군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디에서는 ㅅ계열도 어두자음군이라고 설명합니다. 선생님들은 어떻게 설명하시나요?
개론서, 학자들마다 주장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이기문과 생각이 나진 않지만 서로 대치 되는데요, 보통은 ㅅ계열은 어두자음군에서 따로 발음나지 않고, 된소리를 표기해 주었다고, 많은 책들에서 논합니다. 논란이 되는 건, 된소리가 형성되지 않았을 시기와, 형성되었을 때의 표기 차이, 음운 차이로 인해 이견이 있고, 이기문의 국어사 개설에서도 잠깐 이야기합니다. 학교에서는,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지도 않을 뿐더러, 학생들이 물으러 오지도 않지만,교사는 해당 내용에 대해 항상 준비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개론서의 다양한 입장에 대한 주장과 논거를 정리해 두시고, 학생들이 혹여 질문하는,똑똑한 친구가 있다면, 그런 근거들을 심화로 설명해 주시면 좋습니다. 학교에서(교과서들도) ㅅ계열은 어두자음군으로는 치지 않음으로 보입니다. 참고로,저 ㅅ계열이 훗날 된소리가 되는 전체적 경향에 혼란을 주는 건 사잇소리 'ㅅ'과 그 경음화, 표기 위치와 겹쳐져 공부하면 할수록 재밌고, 어렵기도 한 부분입니다.
ㅅ계열도 어두자음군으로 보는 이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예를 들어 'ㅅㄱ'을 된소리로 보면 ㄲ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ㄲ'과 'ㅅㄱ' 두 개로 중첩되는 불합리함이 있기에 된소리가 아닌 어두자음군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ㅅ계열의 어두자음군설을 뒷받침하는 용례로는 'ㅅㄴㆍ이' 가 지금이 '사나이'가 되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ㅅ굼'이 지금의 '꿈'인 것처럼 된소리설을 뒷받침하는 용례도 많고, 이들은 당시 각자병서표기가 고유어표기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ㄲㄸㅃㅆㅉ 은 한자어의 유성음 발음에 쓰였던 표기이고 ㅅㄱ 등이 진짜 된소리표기였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ㅅ계열은 된소리가 맞는데 적어도 ㅅㄴ은 어두자음군이라고 주장(사나이가 근거)하는 분의 책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누가 물어본다면 (중학교라 안 가르치고 안 물어봅니다..) 학교문법에 충실하게 공부하고 혹 더 궁금하다면 각 주장 소개하고 어떤 주장이 옳은 지는 알 수 없으니 각각의 언어자료가 어떤 주장을 지지하는 용례(예를 들어 'ㅅ굼'은 된소리설, 'ㅅㄴ이'는 어두자음군설)인지만 알면 된다고 설명할 것 같습니다
표음적 표기의 예외
세종어제훈민정음에서 '스믈여듧'이라는 단어에서 '듧'이 8종성법의 예외로 겹자음이 인정된 단어잖아요. 그럼 종성법의 표음적 표기 방식에서 벗어난 거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자음군이라 실제로 2개 자음을 모두 발음했을 것으로 추정. 영어에서 sharp help 처럼
용비어천가 '곶됴코'에서 ㅈ 받침 쓴걸 표의적 표기로 봅니다
이체자와 소리의 세기
훈민정음에서 이체자는 가획의 원리에서 벗어난 글자이니, 기본자나 가획자보다 소리의 세기가 커진다라는 건 틀린 진술이 아닌가요?
최현정 :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소리의 세기라 함은 자음강도, 즉 방해나 장애를 받는 정도로 해석하면 “거센소리 > 예사소리 >비음 > 유음 > 저모음 > 고모음” 이렇게 봅니다

이체자는 소리의 세기와 관련이 없습니다. ㄹ이 ㄴ보다 세다고 할 수 없고 반치음은 유성마찰음이어서 마찰음인 ㅅ보다 오히려 약해지니까요

이체자는 소리의 세기가 세진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비상교과서 중 3에 실려있어요
ㅋ은 ㄱ보다 소리가 세져서 가획했는데 이체자는 가획한 의미가 없다.
천재(김) 중3 교과서에는 이체자는 모양은 가획된 것처럼 보이지만 소리가 세진게 아니라고 써 있어요

아~ 그렇네요. 가획의 의미는 없다고 실려있네요~

발음기관 상형자
한글의 제자원리 중 상형의 원리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뜬 것을 모두 자음이라 부른다” 은 틀린 진술일까요 맞는 진술일까요
음.. 축어적으로만 해석하면 '바르지 않다'라고 말할 순 없겠네요 ㄷㄷ

네 그러게요. 의도는 틀리게 하려고 쓴 진술인데 이제 보니 애매하더라구요. 학생 왈 “모든 자음은 발음기관을 본떴다” 면 틀린것이지만 저 진술은 맞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제가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하겠어서… 복수정답 인정해야 하나 싶습니다.

근대 국어 7종성법
근대 국어의 7종성법도 종성의 표기법에 있어서 표음적 표기법이라 할 수 있나요?
네. 8종성 표기법과 마찬가지로 7종성 표기법도 표음적 표기법입니다. 'ㄷ'과 'ㅅ'의 발음, 표기 경쟁에서 표기는 'ㅅ'이 발음은 'ㄷ'이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되며, 각 개론서들을 종합해서 보시면 각 문헌에 과도기적 사례들이 있어요. 발음이 어떤 것이냐와 관계 없이 결국 소리나는 대로 쓰는 표음적 표기입니다.
치성의 'ㅅ' 받침 발음이 경쟁에서 밀리고 표기는 'ㄷ'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현대로 오면서 발음은 'ㄷ', 표기는 표의적 표기를 살려서 적죠.
왕건환 왕국어 : 넹 하필 ㅅ으로 적히는 건 체언 말음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에서 ㅅ으로 실현되기 때문.. 예전에 임용시험에도 나왔죠 ㅋ /라켓/ [라케시] ㅋㅋ
상형 이외의 원리
제자 원리 저도 궁금한게 기본자는 상형으로 만들었는데 나머지 글자들이 상형자에서 파생되어서 그것들도 상형의 원리가 기본적으로 있다 봐야하나요?
아닙니다. 상형자는 기본자에 한정, 그 다음은 가획의 원리. 그리고 이체는 '기본과 가획'의 원리로 설명할 수 없는 다른 형태의 글자입니다. 기본자가 의미가 있는 것은 같은 기본자 모양으로부터 가획한 글자가 같은 발음기관, 그리고 소리의 세기와 긴장 정도와 연계되는 과학적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제자 원리는 상형, 가획, 이체 자음은 따로 봐야 합니다.

훈민정음해례에 따르면 셋 다 상형입니다. 가획은 소리의 려함에 따라 이체는 모양을 본땄으나 체를 달리한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본의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획도 “이체의 경우 가획한 뜻이 없다(다른 글자와 다르다)“로 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윤국한 선생님, 그럼 자음의 가획자도 상형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고 소리의 세기가 세짐에 따라 획만 더한 것으로 봐야 하나요?

획의 수가 소리의 성질을 예상할 수 있게 하고 전체적인 윤곽이 발음기관의 모양을 담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겁니다. 자질문자라는 명칭도 이런 뜻에서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본자,가획자,이체자는 기본적으로 +상형 자질을 가지는 셈이군요..! 샘들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제자원리는 각각이고, 자질 관련 따로 봐야 함으로 알고 있습니다.ㅎ
그렇네요 자질은 보통 소리 세기에 가획하는걸 보고 자질문자라 하였던게 기억나네요 :) 음 자질문자 관련 하나 덧붙이겠습니다. 샘슨이 말한 자질문자의 자질은 조음위치 자질과 조음방법 자질 두 가지를 모두 말합니다. 그리고 이체자도 상형이나 그 체가 다르다(이기체)라고 해례에 설명했습니다.
이지은샘이 올려주신 자료가 해례를 요약한 것이니 필히 원본번역이라도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지은 : 교과서마다 제자원리 해설이 조금씩 다릅니다. 학자마다 이견이 있고요. 그런 맥락에서 국립한글박물관이 만든 표준해설서를 참고하시라고 올렸습니다.

참고 자료

근대 국어

국어사 수업

  • 여기 제가 고1 수업한 교과서 설명이랑 해례본 원본 스캔 해설 등등 자료 올려놨으니 참고해 쓰셔요~ http://cafe.naver.com/wkorean6/167